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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서울대기술지주X조선비즈] 서울대기술지주, 대학 창업 생태계 이끈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서울대기술지주)는 서울대 기술 사업화와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된 대학 기술지주이자 액셀러레이터다. 연구실에서 탄생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과 연구를 넘어 대학이 창업 인재를 육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대학 중심 창업 생태계 구축에 힘써왔다. 2008년 설립된 서울대기술지주는 초기 창업 기업 발굴과 투자에 집중하며 국내 대표 대학 기술지주로 성장했다. 2017년 첫 펀드를 결성한 이후 현재까지 총 14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 자산(AUM)은 12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대학 기술지주 가운데 최대 규모 수준으로, 현재까지 투자한 기업도 200여 개에 달한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자금 지원에 머물지 않는다. 초기 투자 이후에도 기업의 성장 단계와 잠재력을 분석해 후속 투자를 진행하며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창업 초기 기업이 흔히 겪는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자원과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네트워크도 강점이다. 서울대학교 연구실과 시흥·평창 캠퍼스를 비롯해 강원대학교, 카이스트(KAIST), 포스텍(POSTECH), 숭실대 등 주요 대학과 창업 생태계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지역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투자 기관과 대학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 수립은 물론 네트워크 연결까지 혁신 스타트업이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토대로 스타트업은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설 수 있다. 서울대기술지주의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초기 투자 기업 중 기업 가치 1000억원 돌파를 앞두거나 이미 달성한 기업들을 'STH 1000억 클럽'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서울대기술지주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대표 사례들이다. 각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글로벌 외환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대기술지주 관계자는 "1000억원이라는 숫자는 기업 가치를 넘어 시장에서 혁신성과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 창업 기업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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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서울대기술지주X조선비즈]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글로벌 추론 시장 겨냥, AI 반도체로 'K엔비디아' 도전"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일상이 된 시대. 관련 서비스를 움직이는 반도체 시장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최근 조선비즈와 서면 인터뷰에서 "대규모 AI 서비스를 더 적은 전력과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는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AI 추론에 특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팹리스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설계에 집중하는 기업을 뜻한다. 리벨리온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AI를 구동하는 추론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전체 인력 중 70% 이상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빅테크 GPU 중심의 시장 구조를 넘어 국산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카이스트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전기전자·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인텔, 스페이스엑스, 모건스탠리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뉴욕에서 근무하던 시절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뒤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귀국해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뛰어난 인력 풀을 활용하면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싸워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AI 서비스가 확산할수록 추론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 AI 추론 반도체 시장은 10년 내에 지금보다 10배를 훌쩍 뛰어넘은 크기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학습은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몸을 만드는 과정처럼 단발성으로 끝나지만, 추론은 이미 완성된 모델을 일상에서 활용하는 청구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리벨리온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 국민성장펀드 1호 직접 투자 기업으로 선정되며 64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며 기업 가치는 3조4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20억원으로 2023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   박 대표는 "최근 가장 큰 성과는 상용화 실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는 SKT 에이닷의 통화 녹음 요약 서비스에 탑재돼 높은 완성도를 입증했다"며 "1050개 이상 동물 병원에서 쓰는 AI 반려동물 엑스레이 진단 서비스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돼 의료 현장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KB금융그룹과 협력을 추진하는 등 금융권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리벨리온의 경쟁력은 전력 효율성에 있다. AI 학습과 범용 연산을 모두 처리하는 GPU와 달리 추론에 최적화된 구조를 적용해 성능 대비 전력 소모를 크게 줄였다. 개발자들이 기존 GPU 기반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해 도입 장벽도 낮췄다. 그는 "반도체는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산업"이라며 "급변하는 AI 시장 속에서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 금융 특화 AI 반도체 개발로 출발했지만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반도체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현재 리벨리온은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국가 단위 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늘어나는 '소버린 AI' 시장을 핵심 기회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AI를 도입하려 할 때, 리벨리온의 에너지 효율적인 AI반도체 솔루션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반도체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내에서 증명해 낸 상용화 저력을 글로벌 무대에서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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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서울대기술지주X조선비즈]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 "해외 결제 수수료 0원"…여행자 사로잡은 거래액 9兆 카드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지난 1일 조선비즈와 서면 인터뷰에서 외화 선불 충전 카드에 대해 설명했다. "해외에서 환전부터 결제까지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최근 조선비즈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다. 기존에는 해외에서 밥을 먹거나 쇼핑을 하려면 은행에서 환전을 해서 현금을 들고 다녀야 했다.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붙었다. 트래블월렛은 외화 선불 충전 카드를 선보이며 이런 불편함을 해결했다. 김 대표는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환율에 맞춰 돈을 충전하고 해외에서 일반 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다"면서 "국가와 통화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자유롭게 돈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귀찮은 달러 환전…앱 하나로 해결 김 대표는 삼성자산운용 펀드 매니저로 일하다 2017년 트래블월렛을 창업했다. 대표 서비스는 트래블페이다. 예컨대 미국으로 해외 출장을 가는 경우 스마트폰 앱에서 실시간 환율로 원하는 금액을 달러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GS25 편의점 ATM에서 실물 카드로 발급받는 것도 가능하다. 결제 수수료는 0원이다. 환전 수수료의 경우 달러, 유로화, 엔화는 무료고 기타 통화는 0.5~2.5%다. 트래블월렛은 올해 4월 기준 카드 발급 950만장, 누적 거래액 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46개 통화를 세계 1억여 곳의 비자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김 대표는 "환전이나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절차와 비용 구조를 고객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트래블월렛을 많이 사용하는 국가는 일본, 미국, 베트남, 태국, 유럽 등이다. 김 대표는 "해외 여행이 대중화되면서 결제 방식이 현금 중심에서 카드와 모바일로 변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수수료를 낮추는 것을 넘어 외환 거래를 보다 투명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달러, 유로화 등 46개 통화를 실시간 환율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7년까지 상장 목표…"보다 나은 금융 경험 제공" 트래블월렛은 클라우드와 자체 외환 시스템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기존 금융사는 해외 결제와 환전 과정에서 여러 기관을 거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면서 "트래블월렛은 불필요한 중간 과정을 줄이고 환전, 결제, 정산 과정을 자동화하며 고객에게 보다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래블월렛은 2018년 6월 서울대 기술지주에서 초기 투자를 받았다. 이듬해 코로나19로 해외 방문이 줄며 시장이 위축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김 대표는 "단순히 버티는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오히려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며 시장이 다시 열릴 때를 대비했다"고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작년 매출 706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광고로 수익을 얻거나 금융사, 기업을 대상으로 외환·결제 설루션을 제공한다. 오는 2027년까지 기업 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금융업은 신뢰가 중요한 만큼 투명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해외에 가려면 은행에 가서 환전을 해야 했고 결제 수수료도 당연하던 시절이었다"면서 "이제는 무료 환전과 결제 수수료 0원이 시장의 기본적인 경쟁력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보다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외환 거래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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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서울대기술지주X콥틱] 최태원 회장도 찾은 안경 '콥틱' 박형진 대표 "AI로 맞춤형 제작, 美 시장서 승부"

    "안경 산업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습니다. 콥틱은 AI를 적용, 제품 설계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했습니다." 맞춤형 안경 브랜드 '브리즘'을 운영하는 콥틱의 박형진 대표는 안경 산업의 미래를 '개인화'와 '디지털 전환'에서 찾고 있다. 브리즘은 AI 얼굴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결합해 고객 얼굴에 최적화된 안경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박형진 콥틱 대표 박 대표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얼굴에 정확히 맞는 안경"이라며 "3D 스캔으로 얼굴을 분석하고,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안경 디자인을 추천한 뒤 3D 프린팅으로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브리즘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개인 맞춤형 설계에 있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면 약 1시간 동안 얼굴 스캔, 시력 검사, 렌즈 선택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이후 얼굴 아바타와 지형도를 생성하고 AI가 얼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안경 디자인 후보를 제안한다. "개인마다 얼굴 크기나 코 높이, 양쪽 귀 높이까지 모두 다릅니다. 기존 안경은 이런 부분을 완벽하게 반영하기 어렵지만 브리즘은 브리지 간격, 코 받침, 프레임 구조 등을 개인별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착용감은 물론 외형적인 균형감도 훨씬 좋아집니다." 제작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자체 3D 프린팅 스마트팩토리 '브리즘 파운드리성수'에서 이뤄진다. 주문 후 고객이 제품을 받기까지는 약 일주일 정도가 소요된다. 가격은 10만원 초반부터 20만원 중반까지다. 박 대표는 인상 깊은 고객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꼽았다. 사업 초기였던 2019년 최 회장이 딸과 함께 서울 역삼 매장을 찾아 딸의 맞춤형 안경을 제작했다는 것이다. 현재 콥틱은 서울·경기·인천·부산·대구 등 전국 16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4년 4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다. 콥틱의 서울 성수동 3D 프린팅 스마트팩토리. /콥틱 제공 박 대표는 미국 시장을 향후 회사 성장의 핵심 무대로 꼽았다. "미국 안경 시장 규모는 약 100조원으로 한국의 30배 수준입니다. 특히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기 때문에 표준화된 안경보다 맞춤형 안경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브리즘이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뉴욕 매장은 오픈 이후 월평균 7000만원 수준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미국에서는 온라인 안경 판매가 가능해 아이폰으로 얼굴을 스캔한 뒤 주문까지 진행할 수 있다. 박 대표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뛰어난 안경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 IT 역량까지 결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한국의 제조 경쟁력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 성장세도 가파르다. 콥틱은 지난해 매출 12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200억원에 달한다. 박 대표의 안경 산업 도전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세대 경영대학을 졸업한 그는 P&G한국법인에서 브랜드 마케터로 근무한 뒤 2006년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알로'를 창업했다. 이후 2017년 회계사 출신으로 투자은행 M&A 업무를 담당했던 성우석 공동대표와 함께 콥틱을 설립하며 다시 안경 시장에 뛰어들었다. 브리즘은 최근 글로벌 경영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경 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HBS) 최고경영자 과정 교재에 소개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향후 스마트 글라스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스마트 글라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맞춤형 안경 제작 플랫폼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스마트 글라스 기업과 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골프 거리측정기 기업과 협업해 보이스캐디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 안경 제품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안경은 단순한 시력 보조기기가 아니라 개인 맞춤형 디지털 디바이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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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서울대기술지주X조선비즈] '꿈의 소재' 산업 현장으로…CNT 상용화 이끄는 어썸레이

    30년 넘게 '꿈의 소재'로 불렸던 탄소나노튜브(CNT)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구현하는 기업이 있다. CNT는 탄소 원자가 나노미터 크기의 원통 형태로 결합한 신소재로, 강철보다 강하고 전기 전도성이 뛰어나 차세대 산업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김세훈 어썸레이 대표 김세훈 어썸레이 대표는 "CNT가 '꿈의 소재'로 머물렀던 이유는 분말에 머물렀던 태생적 한계 때문"이라며 "반도체와 방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소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18년 서울대학교 탄소나노재료설계연구실 연구진이 창업한 어썸레이는 CNT를 분말이 아닌 섬유와 멤브레인(얇은 막 형태 소재) 형태로 생산하는 기술을 가진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이다. 현재 첨단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극자외선(EUV) 공정용 보호막 소재와 전자기파 차단 소재, CNT 섬유·직물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김 대표는 연구실에서 CNT를 섬유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연구실에서 CNT를 섬유로 뽑는 기술을 직접 연구하면서 '이게 되는구나'를 확인한 순간, 이건 창업으로 이어가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창업과 동시에 카카오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으면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어썸레이가 주목하는 시장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EUV 보호막(펠리클) 분야다. 김 대표는 향후 고성능 반도체 생산이 확대될수록 관련 소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CNT 기반 멤브레인이 기존 소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시장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창업 이후 네 차례 투자 유치를 통해 누적 약 27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브릿지 라운드로 약 70~90억원을 추가 유치 중"이라며 "본격 매출은 하반기부터 발생할 예정이고, 2028년 기술특례 상장 전까지 연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어썸레이는 세계 최대 산업용 섬유 전시회 중 하나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산업용 섬유 전시회에서 올해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NT 멤브레인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성능과 내구성에 도달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는 "핵심 경쟁력은 CNT를 합성하는 동시에 섬유나 멤브레인 형태로 연속 뽑아내는 방식인데, 전 세계에서 CNT 섬유와 멤브레인 둘 다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어썸레이가 유일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재부터 생산 장비까지 자체 개발·내재화했고, 현재 지식재산권(IP) 113건을 출원했고, 등록은 63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초기에는 CNT를 활용한 차세대 엑스레이 발생 장치와 공기 정화 기술 사업을 추진했지만 시장 형성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소재 중심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결정이 지금의 방향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현재 어썸레이는 반도체를 시작으로 방산과 항공우주, 모빌리티 분야까지 CNT 소재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 역량 확보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CNT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대표는 "CNT 소재의 산업화 원년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느낀다"며 "어썸레이의 CNT 소재가 반도체, 방산,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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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서울대기술지주X조선비즈] 200개국 'K팝 팬덤' 연결한 헬로라이브…"회원 1000만명 글로벌 엔터 허브 될 것"

    K팝 팬들은 이제 공연장이나 팬사인회 현장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실시간으로 만난다. 음악방송을 시청하고, 영상통화로 대화를 나누며, 언어가 달라도 자동번역을 통해 같은 순간을 공유한다. 이처럼 팬덤 문화가 온라인과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헬로라이브(구 아몬드컴퍼니)가 K팝과 전 세계 팬들을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정주형 헬로라이브 대표는 회사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엔터테크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역과 언어, 시간의 제약 없이 전 세계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1996년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 재학 시절 웹 에이전시 기업 이모션을 창업했다. 이후 만 28세에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며 당시 최연소 코스닥 상장사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7년 아몬드컴퍼니를 설립한 뒤 2020년 헬로라이브 서비스를 출시했다. 회사는 최근 사명도 헬로라이브로 변경했다. 정 대표는 창업 배경으로 코로나19 시기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겪은 한계를 꼽았다. 그는 "당시 일본 법인에서 아티스트가 출국하지 못해 예정된 일정이 모두 중단됐다"며 "엔터 산업은 사람이 이동해야 성립하는 오프라인 중심 구조였기 때문에 실시간 중계와 자동번역, AI 기술을 활용해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헬로라이브의 경쟁력으로 자체 기술력을 꼽았다. 그는 "AI와 각종 솔루션이 보편화되면서 기술 장벽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핵심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게 회사의 경쟁력"고 말했다. 이어 "헬로라이브는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혁신 요소를 특허로 출원하고 자체 기술로 구현하고 있다"며 "엔터 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장기적으로 기술 비용을 낮추고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공연 라이브 스트리밍 과정에서 발생하는 번역 지연과 불법 영상 유통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실시간 번역 과정에서 영상과 자막의 싱크가 어긋날 수 있고, 공연 영상이 무단 유통될 경우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헬로라이브는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하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헬로라이브는 온라인 팬사인회에도 자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메신저 기반 영상통화 방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티스트와 팬이 하나의 앱에서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는 현재 유료 회원 100만명 이상을 확보했으며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 이용자에게서 발생한다. 서비스 출시 이후 협업 규모도 빠르게 확대됐다. 2021년 이후 하이브, SM, JYP, YG 등 국내 주요 엔터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수익 구조는 앨범과 공연 사업이 중심이다. 다만 오프라인 사업에 온라인 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 대표는 "헬로라이브에서는 앨범 구매자에게 아티스트 음악방송 시청권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며 "자체 플랫폼을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 언어와 결제수단의 장벽이 낮아지면서 콘텐츠 소비가 자연스럽게 글로벌화된다"며 "K팝은 이미 전 세계 팬들이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만큼 회원 수 1000만명,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헬로라이브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그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서비스를 전 세계에 연결하는 인프라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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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서울대기술지주X조선비즈] 가전·자동차·휴머노이드까지…'관악아날로그' 반도체 들어간다

    "소음 속에서도 사람의 목소리를 정확히 찾아내 명령을 알아듣는 독립형 온디바이스 AI, 자동차의 주차 보조시스템과 로봇청소기에 사용되는 초음파 시스템온칩(SoC), 휴머노이드의 손끝을 제어하는 고정밀 아날로그디지탈변환기, 그 공통점은 하나, 바로 관악아날로그의 혁신입니다. 일상 속 가전부터 첨단 모빌리티, 인간형 로봇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모든 움직이는 기술에 관악아날로그가 자리할 것입니다." 켄트 전 관악아날로그 대표는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반도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관악아날로그는 2018년 서울대 산학협력 기반으로 설립된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켄트 전 관악아날로그 대표 /박용선 기자 켄트 전 대표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코리아 대표와 온세미컨덕터 한국·동남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를 역임한 글로벌 반도체 비즈니스 전문가다. 2022년 7월 영업·마케팅 총괄로 관악아날로그에 합류한 뒤 지난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그는 "그동안 회사가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내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현재 관악아날로그는 임직원 5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고, 이 가운데 약 80%가 엔지니어다. 서울대 및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의 연구인력이 연구 개발을 이끌고 있는 기업으로 지금까지 약 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관악아날로그의 핵심 제품은 온디바이스 AI 칩이다. AI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해 고객사의 시스템 비용과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이 제품의 강점이다. 회사는 2세대 제품 개발과 고객 검증을 마쳤고, 신호처리 성능과 전력 효율을 더욱 높인 3세대 칩을 올해 말 양산할 계획이다. 실제 적용 사례도 늘고 있다. 욕실 환풍기에 적용된 AI 음성인식 기능이 대표적이다. 환풍기 작동 소리나 물소리 같은 주변 잡음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도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노이즈를 제거한다. 아파트 월패드와 같은 스마트홈 기기에서도 음성 전달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 대표는 "AI 기능을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응답 속도가 빠르고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하다"며 "로봇청소기, 스마트홈 제품 등에 적용됐고 올해 말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관악아날로그의 반도체가 적용된 주요 제품들. /관악아날로그 제공 관악아날로그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은 파워 아날로그 시스템온칩(SoC)이다. 센서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처리하는 반도체로, 공기질 측정과 초음파 센서 분야에 활용된다.   에어퀄리티 제품의 경우 먼지 센서와 이산화탄소(CO₂) 센서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처리하는 IC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될 예정으로 현재 양산 준비를 끝마쳤다. 초음파 센서용 SoC는 자동차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초음파가 장애물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차량과 장애물 간 거리를 계산하는 핵심 반도체다. 전 대표는 "현재 이 시장은 독일과 미국,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관악아날로그도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이미 동남아시아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음파 센서용 SoC는 로봇청소기에도 적용된다. 로봇청소기가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바닥 재질을 구분하고 카펫 여부를 판단해 물걸레 기능을 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국내 대기업에 납품 중이며 올해 말에는 글로벌 파트너사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관악아날로그 SoC의 경쟁력은 '원칩(One-Chip)' 구조다. 기존에는 3~4개의 칩이 담당하던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했다. 전 대표는 "칩 수가 줄어들면 가격이 낮아지고 신호 전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도 감소한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부품 관리와 재고 운영 효율도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관악아날로그의 세 번째 성장축은 24비트 ADC(아날로그 디지털 변환기)다. ADC는 현실 세계의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핵심 반도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손가락을 정교하게 움직이거나 빠른 반응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초고속·고정밀 ADC가 필수적이다. 관악아날로그는 지난해 초 24비트 ADC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양산과 고객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전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향후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로봇 산업 확대와 함께 관련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악아날로그는 지난해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50억~6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AI, 자동차,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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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서울대기술지주X조선비즈] 뇌 전용 PET 넘어 암·치매 진단까지…브라이토닉스이미징 "AI로 차세대 PET 개발"

    서울대기술지주 투자 스타트업 이재성 브라이토닉스이미징 대표 인터뷰 뇌 전용 PET·AI 설루션 상용화 성공 전신용 디지털 PET·PET-CT 개발 도전 허지윤 기자 입력 2026.07.08. 07:23 이재성 브라이토닉스이미징 대표가 서울 성동구 브라이토닉스이미징 사무실에서 조선비즈와 인터뷰하고 있다./조선비즈 국산 뇌 전용 PET 장비 상용화에 성공한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이 정부 지원을 받아 차세대 전신용 디지털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개발에 나선다. 뇌 전용 PET 장비와 AI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암과 심혈관질환, 신경질환 진단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회사는 글로벌 의료영상 시장을 장악한 해외 기업들과 단순한 성능 경쟁에 나서기보다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영상 기술을 접목해 진단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인 이재성 브라이토닉스이미징 대표는 "후발주자가 기존 시장을 단순히 따라가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기술과 의료 현장이 요구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토닉스이미징(Brightonix Imaging Inc.)은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지원을 받아 2016년 설립된 의료 영상 전문 기업이다. PET 장비와 AI 기반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뇌 전용 PET 장비 '파로스(PHAROS)'와 PET 영상 AI 분석 소프트웨어 'BTX브레인(BTX Brain)'을 상용화했다. 파로스 개발 과정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경험도 축적했다.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이 개발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장비 파로스. 자세에 따라 의자와 검출기 위치를 바꿀 수 있다./브라이토닉스이미징 회사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추진하는 범부처 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플래그십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7년간 정부 지원을 받아 차세대 전신용 디지털 PET·PET-CT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이 대표는 "이번 플래그십 과제 선정은 브라이토닉스이미징에 큰 영광인 동시에 무거운 책임"이라며 "국가 전략기술 육성을 위한 사업에서 그동안 축적해 온 PET 장비와 영상분석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 기업의 성과를 넘어 국내 의료영상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진단 환경을 제공할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PET는 방사성의약품을 활용해 암과 치매, 파킨슨병, 심혈관질환 등을 진단하는 핵심 의료영상 장비다. 하지만 현재 세계 시장은 GE헬스케어, 지멘스헬시니어스, 필립스 등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최신 디지털 PET 장비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의료기관의 도입 부담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이번 과제를 통해 체렌코프 TOF(Time of Flight) 기술과 AI 기반 영상처리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PET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체렌코프 TOF는 PET 영상의 시간 측정 정밀도를 높여 해상도를 개선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고가 프리미엄 장비 수준의 영상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시스템 비용은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이번 과제의 목표는 높은 진단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전신용 디지털 PET·PET-CT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체렌코프 TOF 기술과 AI 기반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해 프리미엄 장비와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하면서도 시스템 비용은 낮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한 강점으로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해 온 경험을 꼽았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는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선도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며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이들과 같은 규모로 경쟁하기보다 새로운 기술과 임상적 요구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의 강점을 살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의 실제 요구를 반영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AI 역시 이번 개발의 핵심 축이다. 회사는 이미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인 BTX브레인을 개발해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차세대 PET에서 AI는 선택 기술이 아니라 영상 품질 향상과 정량 분석 고도화, 데이터 처리와 분석 워크플로(업무 절차) 개선을 위한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AI를 단순한 부가 기능이 아니라 의료기기 시스템 전반에 안전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이 개발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장비 '파로스'와 독일 지멘스사의 PET 장비의 뇌 스캔을 비교한 모습. 가운데가 파로스, 왼쪽이 지멘스 장비의 뇌 스캔 결과다./브라이토닉스이미징 그는 차세대 디지털 PET가 상용화되면 환자와 의료 현장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질환을 보다 이른 단계에서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며 "디지털 PET 성능 향상과 함께 검사 효율성과 비용 구조가 개선되면 고성능 PET 검사의 접근성이 확대돼 환자들은 검사 기회를 넓히고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개발에는 서울대병원과 서강대, KAIST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서울대병원은 임상적 요구사항 도출과 시스템 성능 검증, AI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서강대와 KAIST는 검출기 및 신호처리 기술 개발을 맡는다. 이 대표는 "PET 시스템은 검출기와 전자회로, 소프트웨어, 임상 검증이 모두 결합돼야 하는 복합 의료기기"라며 "특정 기관이 개별 기술을 전담하는 방식이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기술적 난제를 산·학·병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유기적 협력 구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파로스 개발 과정에서 미국 FDA 인허가를 경험한 만큼 이번 과제도 연구개발 단계부터 품질관리와 글로벌 규제 요구사항을 함께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선 국내 시장에서 제품 가치를 입증한 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기업 및 의료기관과의 협력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이번 과제를 계기로 PET 장비 기업을 넘어 분자 영상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분자 영상 기술을 통해 환자 진단과 치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전신용 디지털 PET뿐 아니라 AI 기반 영상 분석, 정량 영상, 테라노스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이 세계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꾸준히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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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서울대기술지주X조선비즈] 암세포에게 ‘자폭‘ 명령하는 유전자를 되살리면 어떻게 될까…진크래프트

    전 세계 사망률 1위 암인 폐암. 그중에서도 전체 유전자 변이의 약 30%를 차지하는 'KRAS 변이'는 오랫동안 손댈 수 없는 표적으로 불렸다. 이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면 세포는 멈추지 않고 계속 분열한다. 그 고장 난 스위치를 끄는 약이 없었던 것이다. 최근 KRAS G12C 억제제 등 표적항암제가 잇따라 등장했지만, 평균 6개월 남짓한 짧은 무진행생존기간(PFS·암이 더 진행되지 않고 유지되는 기간)과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내성'은 여전히 뼈아픈 한계로 지적된다. 이러한 가운데, 전혀 다른 무기를 들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국내 바이오텍이 있다. 세계 최초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RX001'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진크래프트다. 암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 암세포가 스스로 죽어버리게 만드는 '생물학적 프로그램'의 정상화를 꿈꾸는 배석철 대표를 서면으로 만났다. 배석철 진크래프트 대표./진크래프트 RX001이 노리는 것은 하나다. 암세포에 원래 있어야 할 기능을 돌려주는 것. 우리 몸의 세포에는 비정상적인 분열이 감지되면 스스로 죽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 있다. 이른바 '세포자멸사(apoptosis)'다. KRAS 변이 암세포에서는 이 자폭 스위치가 꺼져 있다. RX001은 여기에 종양억제유전자인 'RUNX3'를 직접 집어넣어, 꺼진 스위치를 다시 켜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배 대표는 "특정 변이 하나에 국한되기보다, KRAS 변이 암에서 공통적으로 무너진 종양억제 경로를 회복시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표적항암제가 고장 난 스위치를 강제로 막는다면, RX001은 스위치 자체를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시도다. 전임상에서 RX001은 한 차례 투여만으로 84%의 종양 성장 억제율, 37.5%의 완전관해율(암이 완전히 사라진 비율)을 기록했다. 물론 전임상 결과가 임상에서 그대로 재현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배 대표 역시 이 점을 인정하면서도 "RX001의 차별성은 단순한 종양 크기 감소가 아니라, RUNX3 기능 회복이라는 기전 기반 반응이 실제 환자의 종양에서도 생물학적 신호로 확인될 수 있는지를 임상에서 검증해 나간다는 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고형암 분야에서 유전자 치료제가 고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치료 유전자를 암 조직에 충분히 전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혈관을 통해 온몸에 약을 뿌리는 전신 투여는 안전성 문제를 낳고, 종양을 둘러싼 미세환경이라는 장벽도 넘기 쉽지 않다. 진크래프트는 이를 '종양 내 국소투여' 전략으로 돌파한다. 암 덩어리에 직접 주사를 놓아 'AAV 벡터(유전자를 세포 안으로 나르는 바이러스 전달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전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표적 병변에 치료 유전자를 곧바로 집어넣는다. 저격수가 총을 난사하는 대신 조준경을 들이대는 격이다.   투여 방식뿐만 아니라 전달체(벡터) 자체의 혁신도 이뤄냈다. 진크래프트의 독자 플랫폼 'SuperITR'이다.   AAV 벡터의 양 끝에는 ITR이라는 특수한 염기서열이 있다. 이 서열이 복잡하게 접혀 있어 유전자를 넣기도 어렵고 생산량도 적다는 게 기존 기술의 한계였다. SuperITR은 이 접힘 구조 한쪽을 단순화해, 공장에서 약을 더 쉽고 많이 만들 수 있게 한 기술이다. 기존 AAV는 유전자를 오래도록 발현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희귀 유전질환처럼 부족한 유전자를 평생 보충해야 하는 질환에 맞춘 설계다. 하지만 항암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암세포가 죽으면 치료제도 함께 사라지는 것이 오히려 이상적이다. 배 대표는 "SuperITR은 고형암 세포사멸 목적에 맞게, 투약 후 빠른 시점에 발현이 시작되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기존 생산 방식 대비 생산성과 '풀 캡시드(full-capsid)' 비율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뤘다. 풀 캡시드란 치료 유전자가 가득 들어찬 바이러스 껍데기를 뜻한다. 반대인 공(空) 캡시드는 껍데기만 있고 내용물이 없어 약효가 없다. 이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같은 양을 생산해도 쓸 수 있는 약이 더 많아진다는 의미다. 향후 제조원가 절감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진크래프트 로고./진크래프트 진크래프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AI 기반의 'DeepITR' 개발에도 착수했다. 유전자 서열에는 단백질을 만들지 않는 '비코딩 영역'이 있다. 이 영역의 아주 작은 서열 차이가 약의 생산량과 발현 효율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는 이를 최적화하기 위해 수많은 실험을 반복해야 했다. DeepITR은 이 복잡한 관계를 AI가 미리 예측해, 단백질 구조예측 AI 알파폴드가 생물학 연구의 속도를 바꿨듯 AAV 벡터 설계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이를 기반으로 후보물질 위탁개발(CDO/CRO)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모델 확장도 구상 중이다. 즉, 진크래프트의 기술 구조는 3층이다. 치료 유전자(RUNX3), 전달 플랫폼(SuperITR), AI 설계 도구(DeepITR). 각 층이 서로를 강화하는 구조다. 본격적인 기술이전 타이밍은 임상 1상 데이터가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 배 대표는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는 근거와, 실제 환자 종양에서 RX001이 작동했다는 기전적 증거, 즉 종양 크기 변화나 질병 안정화 같은 생물학적 신호가 확인된다면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응증도 현재의 비소세포폐암에서 췌장암, 대장암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중장기 목표는 2028~2029년 기업공개(IPO)다. 배 대표는 "향후 10년 내 유전자 치료제는 고형암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진크래프트는 그 중심에서 신약 후보물질과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평가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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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STH 알럼나이 인터뷰] 창업을 위해 산업을 배운 사람, 임종윤 에임스 대표

    ※본 콘텐츠는 서울대학교기술지주가 발굴하고 투자한 우수 포트폴리오 기업의 도전과 성장 스토리를 담은 오리지널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보험금을 청구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서류를 제출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지급 결과를 확인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절차처럼 보이지만, 보험금 심사 업무의 안쪽에는 수많은 약관과 청구 서류, 진료비 세부내역, 담보 조건, 지급 기준을 확인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 놓여 있다. 에임스는 바로 이 복잡한 보험 업무의 과정을 데이터와 기술로 풀어가는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보험회사의 클레임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API 기반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보험금 청구·심사·지급 과정의 효율을 높이는 일을 한다. 보험 약관을 분석해 보상 기준을 데이터화하는 Autodit, 보험 청구서류를 정형 데이터로 전환하는 Autocapture, 보험금 심사 업무 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Autoclaim 등이 에임스의 주요 기술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 KB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신한EZ손해보험 등 여러 보험사와 협력해온 에임스는 보험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실무 현장에서 구현해왔다.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보험사의 클레임 업무와 손해사정 프로세스 안에서 성과를 만들어온 것이다. 이 회사를 이끄는 임종윤 대표는 자신을 “보험회사의 업무를 AI와 데이터로 혁신하는 회사의 대표”라고 소개했다. 에임스는 보험회사 업무 중에서도 보험금 심사라는 영역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지금은 심사 업무뿐 아니라, 보험회사가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과 현실의 차이를 조정해 나가는 과정에 필요한 데이터까지 다루고 있다. 창업을 위해 컨설팅을 선택하다 임종윤 대표의 창업 과정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창업이 갑작스러운 선택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창업에 관심이 있었고, 그 관심을 바탕으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언스트앤영과 딜로이트컨설팅에서 보험 산업 전문 컨설턴트로 일하며 10년 넘게 현장을 경험했다. 겉으로 보면 컨설팅 업계에서 일하다가 창업을 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임 대표의 설명은 조금 달랐다. 그는 컨설팅을 하다가 창업을 결심한 것이 아니라, 창업을 하기 위해 컨설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창업을 하려면 더 많이 배워야 하고,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창업을 해야 할까 말까”가 그의 고민은 아니었다. 오히려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던 질문은 “무엇으로 창업할 것인가”에 가까웠다. 여러 산업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보험업 관련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보험산업이 자신에게 잘 맞는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복잡하지만 명확한 문제들이 있었고, 그 문제를 기술과 데이터로 풀 수 있는 기회가 보였다. 그렇게 임 대표는 보험산업 안에서 창업 아이템을 발견했고, 2017년 인슈어테크 기업 에임스를 설립했다. 복잡한 보험 업무를 데이터로 바꾸는 일 보험금 심사 업무는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보험 상품은 약관의 양도 많고, 상품마다 담보와 지급 기준이 다르다. 같은 보험금 청구 건이라도 가입한 상품, 특약, 진료 내역, 지급 기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런 구조에서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입력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고, 그만큼 실수 가능성도 커진다. 에임스는 이 지점에서 기술의 역할을 찾았다.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약관과 청구 서류, 진료비 데이터를 정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험금 심사와 지급 점검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다. Autodit은 보험상품 약관을 분석해 담보별 보상 기준과 보험금 산출 기준을 데이터화한다. Autocapture는 보험 청구서류 이미지를 받아 필요한 정보를 정형 데이터로 전환한다. Autoclaim은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금 심사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에임스의 기술은 이미 여러 보험사와의 협력 속에서 실무에 적용되어 왔다. 삼성화재와는 클레임 자동화 및 보험금 착오지급 방지를 위한 협업을 진행했고, 한화손해보험에는 Autodit과 RPA를 연동한 지급 보험금 Audit 자동화, Autocapture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KB손해보험과는 장기보험 상품 약관 분석과 클레임 실무 적용을 위한 협력을 진행했으며, 캐롯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디지털 보험사와도 API 기반 디지털 손해사정 서비스를 추진했다. 2024년에는 신한EZ손해보험에 실손의료비 심사 자동화를 위한 비급여 진료비 데이터 표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화생명보험에는 보험 기초서류 데이터 자산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화의 목적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임 대표가 말하는 자동화는 단순히 “사람이 하던 일을 기술로 모두 대체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자동화가 필요한 이유를 사람의 역할과 연결해 설명했다. 보험금 심사 업무에는 기술로 처리할 수 있는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이 함께 존재한다. 에임스가 바라보는 자동화 가능 영역은 약 80%다. 반복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으며, 실수 위험이 높은 업무는 데이터와 AI를 통해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20%는 여전히 사람이 판단하고 집중해야 하는 영역이다. 임 대표는 에임스가 목표로 하는 것은 이 균형을 다시 맞추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사람이 정말 필요한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나아가 그 20%의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정당한 보수를 받고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에임스가 바라보는 자동화의 방향이다. 에임스의 홈페이지에도 비슷한 철학이 담겨 있다. 업무의 80~90%를 기술로 자동화하고, 사람은 기술로 자동화할 수 없는 일이나 더 가치 있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는 보험회사의 비용 절감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보험 업무 현장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접근에 가깝다. 고객이 인정해준 순간 창업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임 대표는 투자 유치나 수상 경력보다 “고객이 인정해줄 때”를 먼저 떠올렸다. 고객이 에임스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감동하고, 칭찬해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고객이 될 예정인 회사가 에임스의 기존 고객에게 레퍼런스 체크를 한 일이 있었다. 그때 기존 고객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직도 에임스를 안 쓰고 있어?” 그 말은 다시 에임스에 전해졌고, 임 대표에게는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가 되었다. 기술기업에게 고객의 인정은 가장 강력한 검증이다. 특히 보험산업처럼 신뢰와 안정성이 중요한 B2B 시장에서 기존 고객의 추천은 단순한 칭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에임스가 여러 보험사와 장기간 협력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험 업무는 한 번의 기술 시연만으로 바뀌지 않는다. 실제 업무에 적용되고, 데이터가 쌓이고, 현장의 기준에 맞게 고도화되어야 한다. 에임스는 그 과정을 거치며 고객과 함께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좋은 팀과 산업의 리듬 창업 과정에서 어려웠던 순간에 대해 임 대표는 “안과 밖”을 나누어 이야기했다. 안으로는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했고, 밖으로는 B2B 보험산업의 계절성과 흐름에 적응하는 일이 필요했다. 보험업계는 연말과 연초에 평가와 인사이동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새로운 계약이나 의사결정이 쉽게 이루어지기 어렵다. 에임스는 이런 산업의 리듬을 받아들이며, 영업이 어려운 시기에는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이후 다시 사업 협력에 힘을 쏟는 방식으로 움직여왔다. 임 대표는 좋은 스타트업 팀의 조건에 대해서도 사업의 성격에 따라 필요한 인재가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혼자 하는 것보다 좋은 팀을 갖출 수 있다면 훨씬 좋다고 했다. 좋은 팀원이란, 누군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다. 동시에 너무 이른 시점에 무리하게 사람을 늘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보았다. 사업의 단계에 맞게 천천히 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투자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설득하는 과정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과정 역시 임 대표에게는 중요한 경험이었다. 투자를 받아야겠다고 판단한 이후, 그는 어디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을지 직접 알아보고 여러 투자처를 만났다. 제안도 했고, 거절도 경험했다. 그는 투자는 가만히 있는다고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많은 투자처를 만나고, 회사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동시에 투자 결정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투자 과정에만 매몰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대표가 외부 활동만 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며, 회사의 상황에 맞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팀과 대표의 태도를 중요하게 본다. 난관이 닥쳤을 때 쉽게 포기하지 않을 사람인지, 훌륭한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팀인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에임스 역시 기술과 사회를 잇고, 보험 업무의 효율성과 소비자 경험을 함께 개선하려는 방향성을 인정받았다. 다시 돌아가도 후회는 없다 다시 창업 초기로 돌아간다면 다르게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묻자, 임 대표는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없다고 답했다.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나 큰 아쉬움도 없다고 했다. 다만 더 빠르게 성장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고민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 답변에는 임 대표가 창업을 바라보는 태도가 담겨 있었다. 창업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일이 아니라, 산업을 이해하고, 고객을 설득하고, 팀을 만들고, 기술을 실무에 맞게 고도화하는 긴 과정이다. 빠른 성장도 중요하지만, 에임스가 걸어온 시간은 보험산업이라는 복잡한 시장 안에서 신뢰를 쌓아온 시간이기도 했다. 하고 싶은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잘 준비하는 것 후배 창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을 묻자, 임 대표는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준비를 잘해서 도전해보라”고 말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것”보다 “잘 준비하는 것”이었다. 학생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 학생이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빨리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임 대표는 일을 진행시키는 것 자체에만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이 구조적으로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산업 안에서 어떤 위치를 점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과 토론하며 자신의 생각을 검증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했다. 형식적인 조언 구하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자신의 생각을 다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임 대표에게 창업은 오래전부터 품어온 꿈이었다. 그는 지금 그 꿈을 이룬 상태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꿈은 단순한 열정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창업을 위해 산업을 배우고, 조직을 경험하고, 문제를 발견하고, 고객과 함께 기술을 검증해온 시간의 결과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독자들에게도 각자의 분야에서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고, 에임스는 그중 하나의 분야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달려가고 있다. 어떤 꿈을 꾸든, 아직 꿈을 찾지 못했든, 자신의 꿈에 다가서기 위한 열정과 준비를 갖추는 것. 그것이 임종윤 대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였다. 에임스는 보험산업의 복잡한 문제를 기술과 데이터로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여정의 중심에는 창업을 오래 준비해온 한 사람이 있다. 창업을 위해 산업을 배운 사람, 임종윤 대표다.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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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STH 알럼나이 인터뷰] 위험을 데이터로 읽는 사람, 김영준 더블티 대표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는 한순간에 발생한다. 작업자가 위험구역에 가까워지고, 장비가 움직이며, 현장의 여러 정보가 제때 연결되지 못하는 순간 사고 가능성은 높아진다. 사고가 난 뒤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일이다. 더블티는 바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만들어진 산업안전 AI 기업이다. 산업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람과 장비, 차량, 위험구역 사이에서 발생하는 위치와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단순히 사고가 났는지 아닌지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기 전 위험의 징후를 데이터 기반으로 읽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더블티의 핵심 솔루션은 산업안전 AI 플랫폼 ‘헤임달(Haimdall)’이다. 헤임달은 작업자, 차량, 장비, 위험구역 간의 위치와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 가능성을 예측하고 경고를 제공한다. 현재는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더블티가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방향은 더 넓다. 사람과 공간,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는 ‘실시간 위험 인프라’로 발전하는 것이 더블티의 목표다.   사고 이후가 아니라, 사고 이전을 보는 기술 기존 산업안전 시스템은 CCTV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관리나 단순 출입 통제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산업현장의 위험은 단순히 사람이 위험구역에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어떤 장비가 움직이고 있었는지, 작업자의 이동 패턴은 어땠는지, 위험구역과 작업구간은 어떻게 겹쳐 있었는지, 그 순간 사고 가능성은 얼마나 높아졌는지 함께 보아야 한다. 더블티는 이처럼 ‘위험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집중한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동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서로 단절되어 있던 데이터를 연결·구조화한 뒤,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시각화하는 것이 더블티의 핵심 경쟁력이다. 산업현장에는 이미 많은 데이터가 존재한다. 위치 데이터, 작업 데이터, 이동 데이터, 위험 이벤트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가 쌓이고 있다. 문제는 이 데이터들이 서로 분리된 채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데이터가 많아도 서로 연결되지 않으면 실제 의사결정에는 활용되기 어렵다. 더블티는 이러한 사일로화된 데이터를 연결하고, 데이터 간의 관계와 맥락을 해석해 “지금 어떤 위험 상태가 형성되고 있는가”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 결국 더블티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단순 모니터링 시스템이 아니다. 현장의 복잡한 정보를 사람이 빠르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의사결정 인프라다.   현장의 복잡한 위험을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일 더블티는 제조업, 건설업, 공공 인프라 운영기관 등 다양한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진행한 감전사고 예방 시스템이다. 지하철 유지보수 현장은 작업자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공간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작업구간과 위험구간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순간적인 부주의나 정보 전달 누락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더블티는 이 문제를 단순 CCTV 모니터링이나 경고 방송 방식으로만 접근하지 않았다. 현장의 위치 데이터와 작업 상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작업자와 위험 설비 간의 관계를 동적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많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다. 관리자가 “지금 어디에서 어떤 위험이 형성되고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다. 더블티는 사일로화되어 있던 현장 데이터를 연결하고 구조화해, 안전 의사결정에 실제로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더블티가 만들고 싶은 변화는 단순한 경고 시스템이 아니다. 현장의 복잡한 위험 정보를 사람이 이해 가능한 형태로 전환해주는 AI 기반 안전 인프라다.   안전은 왜 여전히 아날로그적인가 더블티 대표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산업현장에서 느낀 문제의식이 있었다. 그는 이전에 LG전자에서 글로벌 PM 업무를 수행하며 제품 기획부터 생산, 공급망, 영업, 손익관리까지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경험했다. 제품과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지만, 사람의 생명과 안전 문제는 여전히 매우 아날로그한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다. 특히 산업현장 사고 사례들을 접하면서, 많은 사고가 완전히 예측 불가능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히려 위험 신호가 존재했음에도 이를 구조적으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부터 그는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더블티의 창업은 이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사고 이후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이전의 위험을 읽는 기술. 그것이 더블티가 풀고자 한 문제였다.   기술보다 먼저 검증받아야 했던 것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더블티는 기술 자체만을 설명하지 않았다. 초기 논의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것은 “이 기술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구조인가”였다. 더블티는 산업안전 시장이 왜 지금 중요한지, 실제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부분도 크게 세 가지였다. 산업안전 시장 자체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헤임달이 단순 장비 판매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반복 매출 구조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실제 현장 적용을 전제로 설계된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었다. 결국 투자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의 가능성만이 아니었다. 시장성, 실행 가능성, 현장 적용성까지 함께 검증받는 과정이었다. 더블티는 산업안전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기술적으로 풀 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사업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장에서 처음 작동한 순간 창업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더블티 대표는 실제 산업현장에서 시스템이 처음 작동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전까지 수많은 기획과 개발, 테스트 과정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알림이 동작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이 기술이 실제 사람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겠구나”라는 감정을 느꼈다. 스타트업에게 숫자와 투자는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더블티가 가장 크게 의미를 두는 순간은 고객 현장에서 실제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이다. 기술이 문서나 데모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의 위험을 줄이고 사람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경험은 더블티가 계속 이 문제를 풀어가게 만드는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 창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기술 개발 그 자체보다 현실과 이상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었다. 스타트업은 제한된 자원 안에서 속도와 품질, 생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특히 산업안전 분야는 작은 오류도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고 어렵다. 더블티가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실제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가”였다. 완벽해 보이는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일이었다. 기술적으로 멋진 기능을 만드는 것보다, 고객이 신뢰하고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이 경험은 지금의 운영 방식과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더블티는 기술 중심 사고보다 고객 현장 중심 사고를 더 중요하게 본다. 산업현장의 안전 문제는 책상 위에서만 설계할 수 없다. 실제 현장의 복잡성, 운영 조건, 사용자의 판단 과정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더블티가 현장 데이터와 운영 안정성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시간 판단 인프라를 향해 앞으로 3~5년 안에 더블티가 이루고 싶은 단기 목표는 헤임달을 산업안전 분야에서 신뢰받는 표준 솔루션 중 하나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더블티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모습은 단순한 안전 솔루션 회사가 아니다. 더블티가 바라보는 더 큰 방향성은 사람·공간·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보조할 수 있는 ‘실시간 판단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다. 산업안전 영역에서 출발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위험 예측 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현재 더블티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과제는 실제 현장 데이터 확보와 운영 안정성 고도화다. AI 기반 시스템은 결국 실제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신뢰도가 올라간다. 따라서 지금은 빠른 확장보다 실제 현장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운영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산업현장에서 “이 기술이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신뢰를 만드는 일이다. 좋은 기술을 만드는 것과 고객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더블티는 기술이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고, 안전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좋은 팀의 조건은 얼라인먼트 더블티 대표가 생각하는 좋은 스타트업 팀의 조건은 ‘얼라인먼트(Alignment)’다. 단순히 같은 회사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왜 이 문제를 풀고 있는가”에 대한 집단적인 공감이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스타트업은 정답이 없는 환경에서 움직인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고,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계속 마주하게 된다. 그런 순간마다 팀을 움직이는 것은 문제의식에 대한 공감이다.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왜 이 문제가 중요한지에 대한 공감이 있어야 어려운 순간에도 함께 버틸 수 있다. 채용에서도 실력은 중요하지만, 더블티는 에티튜드(Attitude)를 특히 중요하게 본다. 실력은 시간이 지나며 성장시킬 수 있지만, 태도는 그 사람이 살아온 방식과 맞닿아 있어 쉽게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더블티는 단순히 업무를 잘하는 사람보다,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태도를 가진 사람과 오래 함께하고자 한다.   초기 창업자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 다시 창업 초기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다르게 하고 싶은지 묻자, 더블티 대표는 정부지원사업과 창업 지원 제도를 훨씬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거시적인 창업 이야기나 비전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선배 창업자들이 좋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조금 더 현실적인 조언으로, 초기 창업자들이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팁스(TIPS) 등 창업 지원 제도의 구조와 흐름을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활용해보기를 권했다. 실제로 많은 초기 창업자들이 이러한 제도를 잘 모르거나,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더블티 역시 초반에는 관련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첫 정부과제가 창업도약패키지였을 정도였고, 팁스 역시 매출 요건 등의 문제로 제대로 도전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창업 지원 제도는 단순한 자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네트워크, 검증, 사업 구조화, 후속 투자 연결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블티 대표는 초기 창업자라면 이러한 제도를 반드시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활용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데이터로 다시 정의하는 일 마지막으로 김영준 대표는 지금 더블티가 중요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변곡점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산업현장의 사고를 줄이는 일, 사일로화된 현장 데이터를 연결하고 구조화해 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기술적으로도 어렵고, 현실적으로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도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블티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더블티는 단순히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데이터 기반으로 다시 정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 그러나 더블티는 이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동료와 파트너를 계속 찾고 있다. 기술은 중요하지만, 결국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의지라고 믿기 때문이다. 산업현장의 위험은 더 이상 사후적으로만 관리되어서는 안 된다. 더블티는 사고 이전의 신호를 읽고, 현장의 데이터를 연결하며, 사람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를 만들어가고 있다. 위험을 데이터로 읽는 사람들, 그리고 그 중심에 더블티가 있다.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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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탐측에서 시작해 복구까지, 로보로드가 풀스택을 그리게 된 이유

    홈 › 스타트업 › 포커스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스타트업 로보로드 딥테크 탐측에서 시작해 복구까지, 로보로드가 풀스택을 그리게 된 이유 ✍️ 서울대기술지주 서포터즈 3기 흑싸리팀 · 🏷️ 도로 파손 탐측·복구 스타트업 🔎 이 글은 이런 내용입니다 로보로드는 도로 파손을 '탐측'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복구까지 직접 수행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AI 탐측·복구 로봇·복구 소재·이송 모빌리티를 한 지붕 아래에서 다룬다는 점에서, 단순 소프트웨어 기업과도 기존 건설 장비 기업과도 결이 다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로보로드가 어떻게 탐측에서 출발해 복구까지 영역을 넓혀 왔는지, 왜 그 첫 단계로 포트홀을 골랐는지, 그리고 이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마주한 현실적 장벽을 어떻게 돌파하고 있는지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 목차 로보로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 회사인가 왜 '탐측'에서 시작해 '복구'로 돌아오게 됐을까 포트홀을 시작점으로 삼은 이유 로봇이 도로를 고치려면, 재료부터 달라져야 했다 기술은 만들었지만, 시장은 다르게 움직였다 규제와 인증이라는 마지막 문턱 서울대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로보로드 김남호 대표 "도로 파손을 능동적으로 복구하는 방어 체계를 만든다는 목표로 지금 달리고 있습니다." 로보로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 회사인가 로보로드는 한마디로 '도로 파손을 능동적으로 복구하는 방어 체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출발한 회사입니다. 김남호 대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저희 회사는 도로 파손을 능동적으로 복구하는 방어 체계를 만든다는 목표로 지금 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로보로드가 커버하는 솔루션 영역은 네 가지입니다. 🗂️ 로보로드 4축 솔루션 구조 탐측 — AI 기반 도로 파손 감지 복구 — 자율 복구 로봇 시스템 소재 — 로봇 작업에 최적화된 복구 자재 이송 모빌리티 — 복구 로봇을 현장으로 운반하는 이동 수단 하나의 기술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판단하고 대응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묶겠다는 발상입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실제 현장에서는 탐측만 잘 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구를 위한 재료도 필요하고 그것을 현장으로 옮길 수단도 함께 필요하다는 것이죠. 현재 로보로드는 네 가지 영역 중 두 가지(탐측·복구)에서 상당한 기술 진척도를 달성했으며, 2027년까지 전체 솔루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로보로드 솔루션 한눈에 보기 상시 무인 탐측부터 위험도 분석, 무인 복구 실행까지 — 도로 관리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출처: 로보로드) 왜 '탐측'에서 시작해 '복구'로 돌아오게 됐을까 사실 로보로드의 첫 그림은 탐측이 아니라 복구 차량 그 자체였습니다. 김남호 대표와 이진우 CTO가 함께 도로 복구 로봇 콘셉트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아스팔트 기반 자동화 장비를 설계해 보니 10톤 이상의 거대 장비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팀은 김 대표 본인의 표현대로 "일부 후퇴"를 결정합니다. 비교적 접근성이 좋고 시장도 막 열리고 있던 AI 기반 탐측부터 먼저 시작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약 1년간 탐측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김 대표는 처음의 직관이 오히려 더 또렷해졌다고 말합니다. 먼저 탐측 기술 자체의 차별성이 생각보다 빠르게 희석되고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합니다. 파운데이션 모델이 고도화되면서 탐측 기술만으로는 진입 장벽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서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도로 파손은 결국 물리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AI나 소프트웨어가 관리와 탐색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어도, 파손과 위험은 결국 현장에서 직접 고쳐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 생기는 문제들은 사실 물리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위험의 문제, 파손의 문제입니다.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 솔루션을 내놓더라도 진짜 문제 해결까지는 도달할 수 없겠구나 생각했던 거죠." 공공부문의 현실도 이 결론을 뒷받침했습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지자체는 이미 탐측 시스템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문제는 탐측 '이후'입니다. 시민 민원이 쌓이는 데 자동 탐측까지 더해지면 공무원 입장에서는 오히려 처리해야 할 일이 늘어납니다. 물리적 복구 체계 없이는 선제적 탐측 시스템도 현장에서 환영받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진단입니다. 포트홀을 시작점으로 삼은 이유 로보로드가 포트홀(도로 구멍)을 첫 번째 타깃으로 정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도로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고, 운전자가 가장 직접적으로 불편을 체감하는 문제가 바로 소형 도로 파손이기 때문입니다. 즉, 가장 자주 발생하는 문제부터 풀겠다는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도로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고 가장 불편한 부분이 사실은 소형 파손이기 때문에, 저희가 포트홀을 먼저 복구하겠다고 제안을 드리는 겁니다." 그렇다고 포트홀에만 머무르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개발 중인 차량도 단순한 포트홀 복구 장비가 아니라, 모듈 교체형 구조(PBV, Purpose-Built Vehicle)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빈 적재함 위에 무엇을 올리느냐에 따라 역할이 달라집니다. 🔄 하나의 차량, 여러 역할 포트홀 복구 차량 싱크홀 탐측 차량 도로 페인팅·낙하물 수거 트래픽콘 설치·회수 작업 장기적으로는 스마트시티나 재건축 시장에서 '로보로드 풀패키지' 하나만 계약하면 탐측·관리·복구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구조가 목표입니다. 시작은 포트홀이지만, 끝은 훨씬 더 넓은 도로 관리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셈입니다. 로봇이 도로를 고치려면, 재료부터 달라져야 했다 복구를 자동화하려는 시도는 자연스럽게 '재료'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아스팔트 방식으로 자동화 장비를 설계하면 필요한 것들이 줄줄이 따라붙습니다. 아스팔트를 녹이는 드럼통, 가스통, 자갈 컨테이너, 혼합 장치, 컨베이어 벨트, 다짐 장치, 롤러... 이쯤 되면 '로봇'이라기보다 그냥 대형 공사 차량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로보로드는 발상을 뒤집었습니다. "우리 조금 개념을 바꿔보자. 그래서 로봇 자동화가 가능한 재료부터 한번 찾아보자라고 역으로 생각했던 거고요." 손으로 만져도 끈적이지 않고, 상온에서 다루기 쉽고, 로봇 작업 후 오염이 적은 재료. 이른바 '로보틱스 프렌들리'한 복구 소재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나아가 비용과 수급 안정성을 위해 자체 소재 개발에도 착수했습니다. 현재 역청 소재와 순환골재를 활용한 1차 제품이 완성됐고, 벤치마크 제품 대비 약 80%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더 단순한 제조 공정을 목표로 한 2차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기술은 만들었지만, 시장은 다르게 움직였다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로보로드가 기술 개발의 속도보다 시장의 판단 기준을 더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대목이었습니다. 탐측 기술만 놓고 보면 가능한 것들이 많았지만, 실제로 돈을 내고 쓸 사람들은 전혀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 💬 수요처가 실제로 던지는 질문들 "정말 현장에서 돌아가느냐?" "도입했을 때 내가 더 편해지느냐?"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책임지느냐?" 자율주행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공공 수요처 입장에서는 그 기술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 책임 소재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해 보여도 시장에서는 '지금 당장 쓸 수 있는가'가 훨씬 크게 작동하는 것이죠. "기술이 목표가 아니다,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과연 이걸 진짜 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것도 너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 경험은 로보로드의 사업 모델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제 회사는 장비를 파는 것보다 전체 시스템을 운영하고 공급하는 구조에 더 집중합니다. 후발주자가 더 싸게 장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되, 먼저 시스템을 현실에서 굴려보고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쪽에서 경쟁력을 찾겠다는 것입니다. 규제와 인증이라는 마지막 문턱 기술이 실제로 돌아가기 시작하자, 질문의 성격도 바뀌었습니다. "자동화가 되느냐"에서 이제는 "국내 인증을 받았느냐", "실제로 사용된 적이 있느냐"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입니다. 기술 가능성보다 제도적 신뢰가 더 중요해지는 단계로 진입한 것이죠. 더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아예 판단 기준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제일 저희가 난감한 건 뭐냐면, 아예 기준 자체가 없을 때입니다." 로봇을 활용한 도로 복구가 합법인지 불법인지 판단할 기준 자체가 없다면, 누군가 선뜻 도입을 결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재료도 마찬가지입니다. 명확한 평가 체계가 없으면 실제 도입은 계속 미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로보로드는 기술 완성뿐 아니라 제품 등록·인증, 그리고 판단 기준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까지도 사업화의 일부로 보고 있습니다. 인증받은 제품이고 실제로 쓸 수 있다는 점을 종이 한 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시장이 열린다는 것이 김 대표의 판단입니다. 서울대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김남호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짧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젊은 창업가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창업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도 첫 창업이고 여전히 배우는 단계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도, 젊을 때 실패하더라도 다음 기회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창업은 부딪혀볼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금 가진 역량을 대기업에서만 쓰기보다, 친구들과 함께 자기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서울대기술지주를 비롯해 창업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는 자원과 프로그램이 비교적 잘 갖춰진 만큼, 그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보길 권했습니다. 창업 조언이라고 했지만, 결국 로보로드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 에디터 코멘트 로보로드의 이야기는 단순히 새로운 장비를 만드는 스타트업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도로 위의 문제를 어디까지 실제로 해결할 수 있을지를 끝까지 밀어붙여 보는 시도에 가까웠습니다. 탐측과 복구, 소재와 모빌리티, 규제와 인증까지. 기술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작동하는 구조 전체를 설계하려는 점이 이 팀의 특징으로 읽혔습니다. 결국 이 인터뷰에서 남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도로를 더 잘 '탐측하는' 기술은 이미 많아지고 있는데, 그것을 실제로 '고치는' 체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로보로드는 그 질문에 가장 물리적인 방식으로 답하려는 팀으로 보였습니다. 이 시도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보고 싶어집니다.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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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STH 알럼나이 인터뷰]"60년 된 배달의 공식을 깨다" 카이트 다이나믹스가 여는 공중 로보틱스 시장

    ※본 콘텐츠는 서울대학교기술지주가 발굴하고 투자한 우수 포트폴리오 기업의 도전과 성장 스토리를 담은 오리지널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2020 설립 (특허 출원 2019) 100m 모선 드론 고정 고도 10x 업계 대비 소음 감소 15+ 전 세계 특허 출원 중     무거운 기체는 사람 곁에 갈 수 없다 기존 드론 업계는 오래된 난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멀리 날려면 기체가 커져야 하고, 기체가 크면 모터와 프로펠러도 커집니다. 그렇게 되면 소음은 헬기 수준으로 올라가고, 사람이나 건물 근처에는 아예 접근할 수 없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려 드론을 낮게 내릴수록, 이번엔 '펜듈럼(진자) 현상'이 문제가 됩니다. 강풍 한 번에 줄에 매달린 화물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멈출 방법이 없습니다. 카이트 다이나믹스는 이 구조적 불가능을 '이중 드론(Dual-Drone)' 솔루션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풀어냈습니다. 하나의 드론에 모든 것을 요구하는 대신, 역할을 완전히 나눈 것입니다.   1 모선 드론이 100m 상공에 앵커링(고정)됩니다. 이 높이에서는 기체를 찾아야만 보일 정도로, 소음도 위협감도 지상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2 로버(Rover)라 불리는 소형 안전장치가 줄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오직 측면 추력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사람이 손을 옆에 대도 다칠 위험이 없습니다.   3 60cm × 60cm(2ft × 2ft) 좁은 공간에 정밀 착지. 시속 32km(20mph) 강풍 환경에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며, 업계 대비 소음을 10분의 1로 낮췄습니다.   이중 드론 방식으로 실제 비행에 성공한 업체는 현재까지 카이트 다이나믹스가 유일합니다. 기술의 독자성은 미국·일본·한국·호주 4개국 등록 특허와 15개 이상의 추가 출원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과 인프라 부족,  드론이 답이 될 수 있을까? 카이트 다이나믹스가 서울 도심이 아닌 '지방 소도시'부터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수도권은 이미 배달 인프라가 촘촘하지만, 지방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주택 밀도는 낮고 이동 거리는 길어 택배 기사조차 방문을 꺼리는 지역이 늘고 있고, 고령 인구 지원을 위한 인력은 현실적으로 공급이 어렵습니다. "수도권은 배달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굉장히 빠르게 지방 소멸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도시에서는 여러 인프라가 부족해지고 있고, 배달 라이더는 이미 없는 상태입니다. 드론 배송의 수요는 수도권 밖에서 먼저 일어날 거라고 보고 있어요." — James Kwon, Director of Business Development / 한국지사 대표 (인터뷰 발췌)   이들이 포착한 변곡점은 단순합니다. 지난 50년 동안 인건비는 꾸준히 올랐고, 로보틱스 비용은 지속적으로 내려왔습니다. 지방 소도시야말로 이 두 곡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가장 먼저 드론 배송의 경제성이 성립하는 시장입니다. 서울 도심은 규제가 복잡해 당장의 상용 서비스는 어렵지만, 지방 소도시에서의 기술실증(PoC)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한강공원이나 서울대 캠퍼스 등 수도권으로 확장하는 것이 로드맵입니다.   무인화의 마지막 퍼즐, 지상 로봇과의 협업  카이트 다이나믹스의 솔루션이 독보적인 이유는 기술 자체만이 아니라 '확장성'에 있습니다. 로버는 단순히 지면에 화물을 내려놓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지상 주행 로봇(롤링 로봇) 위에 정확히 착지해 화물을 전달하면, 그 로봇이 건물 내부까지 들어가 '라스트 마일의 라스트 마일'을 완성합니다. 하늘과 땅이 연결되어 배송 전 과정을 무인화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입니다.  이 기술은 민간을 넘어 방산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전투 상황에서의 혈액·군수품 조용한 배송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헬리콥터나 에어택시에 연결해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에까지 물자를 전달하는 인프라로의 확장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특허 역시 드론에 국한되지 않고, '회전익 비행체가 안전장치를 자세로 유지하는 방식' 자체에 대한 특허이기 때문에 이 모든 확장이 기술적으로 가능합니다.  창업팀 , 경쟁자에서 파트너로  CIO Dr. Usman과 CTO Yoyo Au는 수학·과학 경시대회의 라이벌이었다가, 드론에 대한 공동 열정을 발견하고 파트너가 됐습니다. 두 사람의 합산 드론 경력은 30년 이상입니다. CEO Han C. Choi는 Stanford 공학, Wharton MBA, IP 변호사 경력을 갖춘 인물로 Virgin Hyperloop에서 이 팀을 만나 5백억 달러 규모의 드론 배송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합류했습니다.   Han C. Choi CEO · JD/MBA Stanford 공학 / Wharton MBA / IP 변호사. Virgin Hyperloop 출신. $50B 드론 배송 시장 기회를 포착해 합류. Dr. Irfan-ur-rab Usman CIO · PhD 핵심 이중 드론 기술 발명자. Yoyo Au와 함께 30년 이상의 드론 설계 경력 보유. Yoyo Au CTO · M.Eng Dr. Usman과 고등학교 때부터 드론을 함께 제작. 핵심 기술 설계 및 개발 총괄. James Kwon 사업개발 이사 · MBA (Wharton) 10년 요식업 경력. 배달 플랫폼의 구조적 한계를 직접 경험하고 드론 배송으로 해결하고자 합류.   시장 전략,  음식 배달부터 방산·공공까지   단기 음식 배달 (미국 우선) 미국은 인건비가 높고 땅이 넓어 배달 수수료가 구조적으로 높음. 드론 배송이 기존 대비 5배 빠르고 저렴하게 구현되면 가장 먼저 수익화할 수 있는 시장. 중기 라스트마일 × 지상 로봇 협업 아파트 단지에서 롤링 로봇 위에 로버가 착지해 화물을 전달하고 로봇이 건물 내부까지 완주. 배송 전 과정의 무인화가 가능한 유일한 플랫폼. 장기 방산·공공 인프라 전투 상황 군수품·혈액 배송, 헬리콥터 연결 해군 함정 보급, 잠수함 물자 전달까지. 한국 및 미국 군용 납품을 장기 목표로 개발 중.   "세상은 급변하고, 기회는 항상 있다"  서울대기술지주를 포함한 시드 펀드레이징 성공은 단순히 기술이 좋아서가 아니었습니다. 철저한 시장 분석, 수익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확신, 그리고 공학적 신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현실적으로 돈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설득해야 합니다. 세상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다면, 설령 실패하더라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기회는 반드시 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포기하지 마세요."     카이트 다이나믹스가 그리는 '하늘길'은 이제 막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모선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100미터 상공에 머물고, 작고 조용한 로버만이 소리 없이 내 발아래로 내려옵니다. 드론 배송의 미래가 무섭거나 시끄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카이트는 기술로 증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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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글로벌 드론 스타트업 카이트 다이나믹스에게 창업을 묻다.

        서울대기술지주 포트폴리오 인터뷰 시리즈 🎥 이중드론 솔루션 기업, 카이트다이나믹스를 만나보았습니다. 카이트다이나믹스 제임스권 한국지사 대표가 직접 전하는 창업 스토리부터 글로벌 진출, 드론 기술 이야기까지! 요식업에서 기술창업으로 이어진 조금은 특별한 커리어 여정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     서울대학교기술지주(SNU Tech Holdings)의 포트폴리오 인터뷰 시리즈,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이중 드론 솔루션 스타트업 '카이트 다이나믹스(Kyte Dynamics)'입니다. 제임스 권(James Kwon) 한국지사 대표가 직접 출연해 카이트 다이나믹스의 혁신적인 기술과 창업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영상 속 주요 내용 🚁 혁신적인 이중 드론 솔루션 기존 드론의 한계(무게, 비행거리, 안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100m 상공에 머무는 '앵커링 드론(모선)'과 실제 물품을 싣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로버'로 구성된 이중 드론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2019년에 특허를 등록한 이 기술은, 지상에 내려오는 로버가 측면 추력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아 안전한 배송이 가능합니다. 🍴 독특한 창업 배경 제임스 권 대표는 과거 요식업계에서 배달 효율성 문제를 직접 겪으며 로보틱스에서 해답을 찾고자 창업 전선에 뛰어든 특별한 커리어 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미국 및 글로벌 진출 전략 인건비가 높고 땅이 넓어 드론 배송 수요가 큰 미국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소도시의 물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사업 확장 및 비전 드론 배송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과의 협업을 통한 무인 배송 프로세스 구축을 지향합니다. 나아가 방산 분야(군수 물품 및 혈액 배송)와 해상 물류(잠수함·군함 물품 전달) 등으로 기술을 확장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합니다. 💡 창업자로서의 조언 "세상의 변화를 잘 이해하고 흐름을 예측한다면, 실패하더라도 계속 나아갈 기회는 반드시 있다." 제임스 권 대표가 후배 창업자들에게 전하는 긍정적인 메시지입니다. 📺 카이트 다이나믹스의 이중 드론 기술과 창업 여정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위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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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콥틱(브리즘) 박형진 대표에게 창업에 대해 묻다. part2.

    서울대학교기술지주(SNU Tech Holdings)의 포트폴리오 인터뷰 시리즈, 이번 주인공은 아이웨어 테크 스타트업 '콥틱'입니다. 개인 맞춤형 안경 브랜드 '브리즘(Breezm)'을 운영하는 콥틱의 박형진 대표가 출연해, P&G·디즈니에서의 글로벌 마케팅 경력과 안경 브랜드 '알로(ALO)' 창업 경험을 거쳐 브리즘을 일궈낸 여정과 비즈니스 철학을 들려드립니다. 영상 속 주요 내용 👓 브리즘(Breezm) 브랜드 소개 사람마다 얼굴 형태와 크기가 다르지만, 기성 안경은 단일 사이즈로 유통되어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브리즘은 3D 스캔, AI 분석, 3D 프린팅 등 혁신 기술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안경을 통해 아이웨어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창업 동기와 철학 박형진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안경을 쓰며 겪었던 피팅의 불편함과 불투명한 가격 구조 등 기존 안경 시장의 아쉬움을 개선하고자 창업에 나섰습니다. 그는 창업을 "아무것도 없던 기반에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일"이라 정의하며,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숭고함을 강조합니다. 🔬 브리즘만의 혁신 기술 3D 스캔과 AI 추천 시스템으로 고객의 얼굴을 데이터로 분석해 최적의 스타일과 핏을 제안하고, 선주문 후생산 시스템을 통해 3D 프린팅으로 맞춤 제작합니다. 이로써 기존 안경원의 고질적 문제였던 악성 재고를 없애고 친환경적인 제조를 실천합니다. 🏪 차별화된 비즈니스 전략 기존 안경원의 한 코너에 입점하는 '숍인숍' 방식 대신,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전문 매장을 고집합니다. 고객 한 명에게 1시간 동안 집중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자본과 리소스가 부족했던 초기에는 공동 창업자들의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기술과 가치에 공감하는 이노베이터와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시장성을 검증해왔습니다. 🛡️ 특허 및 기술 보호 단순히 특허 개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의 논의를 통해 사업 목적에 맞는 전략적인 특허 출원을 진행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콥틱(브리즘)의 아이웨어 혁신과 박형진 대표의 창업 철학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위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서울대기술지주 서포터즈 2기 PH2팀에서 제작하였습니다.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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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콥틱(브리즘) 박형진 대표에게 창업에 대해 묻다 part1.

    서울대학교기술지주(SNU Tech Holdings)의 포트폴리오 인터뷰 시리즈, 이번 주인공은 아이웨어 테크 스타트업 '콥틱'입니다. 개인 맞춤형 안경 브랜드 '브리즘(Breezm)'을 운영하는 콥틱의 박형진 대표가 출연해, P&G·디즈니에서의 글로벌 마케팅 경력과 안경 브랜드 '알로(ALO)' 창업 경험을 거쳐 브리즘을 일궈낸 여정과 비즈니스 철학을 들려드립니다. 영상 속 주요 내용 👓 브리즘(Breezm) 브랜드 소개 사람마다 얼굴 형태와 크기가 다르지만, 기성 안경은 단일 사이즈로 유통되어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브리즘은 3D 스캔, AI 분석, 3D 프린팅 등 혁신 기술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안경을 통해 아이웨어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창업 동기와 철학 박형진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안경을 쓰며 겪었던 피팅의 불편함과 불투명한 가격 구조 등 기존 안경 시장의 아쉬움을 개선하고자 창업에 나섰습니다. 그는 창업을 "아무것도 없던 기반에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일"이라 정의하며,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숭고함을 강조합니다. 🔬 브리즘만의 혁신 기술 3D 스캔과 AI 추천 시스템으로 고객의 얼굴을 데이터로 분석해 최적의 스타일과 핏을 제안하고, 선주문 후생산 시스템을 통해 3D 프린팅으로 맞춤 제작합니다. 이로써 기존 안경원의 고질적 문제였던 악성 재고를 없애고 친환경적인 제조를 실천합니다. 🏪 차별화된 비즈니스 전략 기존 안경원의 한 코너에 입점하는 '숍인숍' 방식 대신,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전문 매장을 고집합니다. 고객 한 명에게 1시간 동안 집중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자본과 리소스가 부족했던 초기에는 공동 창업자들의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기술과 가치에 공감하는 이노베이터와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시장성을 검증해왔습니다. 🛡️ 특허 및 기술 보호 단순히 특허 개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의 논의를 통해 사업 목적에 맞는 전략적인 특허 출원을 진행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콥틱(브리즘)의 아이웨어 혁신과 박형진 대표의 창업 철학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위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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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STH 알럼나이 인터뷰] 4060 여성을 위한 SNS, 패러다임시프트 남윤선 대표

    서울대기술지주 포트폴리오 인터뷰 4060여성을 위한 소셜 플랫폼 패러다임시프트 ​ 안녕하세요. 서울대기술지주 서포터즈 2기 팀 TTF입니다. 오늘 알아볼 포트폴리오 스타트업은 ‘패러다임시프트’의 남윤선 대표님께서 운영하시는 소셜 플랫폼 ‘히로인스’입니다. ‘히로인스’는 4060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SNS로, 한국의 중장년 여성의 운동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하는 소셜 플랫폼입니다. 앱테크형 소셜 미디어 서비스로 시작해 건강 슈퍼앱으로 도약하길 꿈꾸는 ‘히로인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4060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SNS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중장년층의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며 그들의 일상 공유에 대한 수요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데요. 그들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어 운영 중인 스타트업 ‘패러다임시프트’ 를 만나보았습니다. 😊   ​   패러다임시프트 남윤선 대표 Q. 현재 운영 중인 사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엄마들, 곧 중년 여성들의 일상을 올리는 일종의 소셜 플랫폼 ‘히로인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엄마들끼리 본인이 운동하는 것, 살림하는 것 이런 주제별 일상도 올리고 서로 응원도 주고받고 고민을 올려서 답변을 주고받는 그들만의 플랫폼이랍니다.   ​ Q. 대표님의 창업 아이템은 어떤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나요? A: 처음에는 중년 여성들을 운동시키는 플랫폼 같은걸 만들고 싶었어요. 저도 중년이고, 아내가 있는데 아내가 출산 후에 몸이 많이 약해지기도 하고 살이 찌거나 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던 적이 있어요. 그때 저희 아내가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하면서 몸이 변하니까 자존감이 살아나는 걸 옆에서 지켜보다 보니, 주변의 중년 여성들을 보니 우리나라에 그렇게까지 운동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은 것 같아서 이들을 운동시키는 플랫폼을 만들어보려고 했었어요. 처음에는 홈트 같이 따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보기도 하고, 인스타에서 몸짱 아주머니들을 섭외해서 그들이 소비하는 건강템들을 소개해서 파는 커머스 사이트 같은 것도 운영을 해봤는데 다 실패했어요. ​ 근데 그때 거기에다 조그마한 댓글창을 만들어 놨었는데 댓글창에 댓글이 폭발하는 걸 발견한 거예요. 그래서 저건 뭐지, 왜 여기에 댓글을 달지라고 하면서 그러면 혹시 커뮤니티를 만들어 볼까- 라고 해서 커뮤니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어머니들에게 100여번의 전화 통화를 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들에게도 자신의 일상을 표현하고 싶고 공감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기존의 인스타 같은 곳은 내가 더 예뻐야할 것 같고, 부자여야 될 것 같고 그러는데, 그게 모두의 일상은 아니잖아요. 더군다나 엄마의 일상은 대부분 동네 한 바퀴 걷는거, 살림하고 빨래하고 이런거 뿐이라 더욱 위축되죠. 근데 이 플랫폼에서는 엄마들끼리 모여 있으니까 조금 더 공감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어요. ​ 또한 중년 여성이라는 페르소나를 자세히 보면, 그들은 돈을 쓰는 세대예요. 가족이 소비하는 상품 전반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금융 상품이나 보험도 그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그런데 그들을 위한 커뮤니티는 부재한다는 점을 보고 이 사람들을 모아서 소셜 플랫폼을 만들어 봐야겠다 라는 생각에서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 ​ Q. 그렇다면 기존에 존재하는 맘카페 같은 커뮤니티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A: 맘카페의 경우에는 크게 출산 후 맘카페와 동네 맘카페 등이 있어요. 출산 후 맘카페는 20대와 30대 중후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동네 맘카페도 사실 주요 목적은 학원 정보와 같은 것들이예요. 주로 자녀가 중학생 정도일때까지만 이용을 하게 되고 더 이상 이용을 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의 4060 시장은 훨씬 비어 있는데, 사실 한국은 고령화 자체가 메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30 20 의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4060의 인구는 점점 늘어날거예요. 그래서 이들을 타겟으로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 그리고 맘카페는 메이저 플랫폼에서 어떤 오픈 스페이스를 열어주고 자유롭게 운영하는 형식이라 지금은 약간 소상공인 같은 분들이 맘카페를 운영하며 그 공간 자체가 광고로 스포일이 되어 있어요. 저희가 실질적으로 카운트를 해가며 조사했을 때, 맘카페 게시글의 댓글 10개 중 7개 이상이 바이럴을 목적으로 하는 짜여진 설정인 것을 발견했어요. 실제로 맘카페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첫 화면부터 공지글이라고 하면서 광고 글이 스무 개씩 놓여져 있는 것들을 쉽게 볼 수 있고요. 이런 점에서 저희 플랫폼은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Q. 창업 초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창업하시는 분들마다 다른데, 저는 창업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채로 시작해서 해보고 안되면 바꾸고 다시 해보고 안되면 바꾸고 하는 이런 과정들이 당연히 굉장히 고통스러웠어요. 가설이 틀린 것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자본은 계속해서 흐르고, 생각만큼의 결과 안 나오는 그런 순간들이 있었어요. ​ 이 회사 사장인 저조차 이 서비스가 왜 존재해야 되는지 모르겠고 그런 고민하는 시간들이 있었는데, 그 때 이 콘텐츠들 사이에 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당시에 있던 2만 개의 콘텐츠를 다 긁어다가 파이썬으로 형태소 분석을 했었어요. 콘텐츠에 어떤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나 모델링을 해서 돌려보니 ‘나 자신에 대한 칭찬’ 이라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어요. 이것이 이해가 안돼서 회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돌려가며 알아보니, 그들의 답이 이거였어요. 나는 나름대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정리도 열심히 하는데 아무도 나를 칭찬해 주지 않는다. 그러니 나 스스로라도 자신을 칭찬해야되겠다 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이전엔 몰랐던 이야기들을 듣고 플랫폼을 다 엎어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어요. ‘엄마의 일상을 응원해요’ 라는 태그라인을 만들고 UI와UX를 다 ‘응원’에 맞췄어요. 플랫폼 내에서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그걸 올리면 응원 버튼을 받고, 알림 영역도 응원 소식으로 만들어서 항상 그들의 일상을 응원하는 방식으로 포지셔닝을 했어요. 그리고 엄마들의 살림과 같은 인정받지 못했던 일들도 플랫폼에 올리면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보상해 드릴게요- 이런 식으로 계속 응원의 감정을 거쳤더니 이게 시장에서 반응을 얻어서 많은 어머니들이 저희 플랫폼을 찾아주시고 그래서 이제 현재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원래 창업을 하실 생각이 있었나요? A: 아뇨. 저는 올해로 사회생활이 거의 20년차인데, 굉장히 많은 직업을 거쳤었어요. 처음에는 대기업 종합상사에서 5년 정도 활동을 하다가 원래 꿈이 기자여서 다시 시험을 봐서 수습 기자로 들어갔어요. 그렇게 기자 생활을 8년 정도 했었는데, 당시 모바일 세대 초기에 스타트업 부흥이 일어났어요. 저도 점차 스타트업 취재를 하면서 세상이 이렇게 바뀌는구나 하면서 그런 분야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런 미디어를 만드는 it 스타트업에 리더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 회사는 금방 문을 닫았지만, 연이 있었던 대표님이 불러주셔서 ‘리멤버’라는 앱을 만드는 회사에서 3년 반 정도 근무를 했었어요. 이렇게 스타트업에서 po로 실제로 근무를 하다보니 창업이라는 것에 더욱 관심을 갖게 돼서 이제 제가 스스로 창업을 하게 된 그런 스토리랍니다.   ​ Q. 히로인스만의 강점이 뭘까요? A : 소셜미디어나 소셜 플랫폼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의 힘이 굉장히 강력해요. 사람들이 매일 방문하고 기록을 남기고, 그 기록들은 다시 회사의 자산과 데이터가 되는데, 페이스북은 그러한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지금까지 살아남아서 회사의 가치를 올리고 있어요. 저희 같은 경우에도 유저분들이 이틀에 한 번씩은 방문을 해 주시고, 하루에 평균 20분 이상 이곳에 체류를 해주고 계세요. 하루 방문자 중 80% 이상이 여기에 일상을 기록해 주시는데, 이런 기록들이 다 저희의 자산이 되고 데이터가 된답니다. 또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내에서는 적어도 4060에 집중하는 플랫폼은 저희밖에 없습니다. 그들을 타겟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B2C 커머스 같은 것들도 할 수 있고, 체험단 등을 통해 물품을 공급하기도 하는 등의 여러 방식으로 소비를 권장하게 할 수 있답니다.     Q. 향후 1~3년 내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확장 계획이 있을까요? A: 4060 여성이 타켓으로 보기엔 적지 않느냐 하는 질문도 종종 받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고령화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기도 하고, 버티컬 매체 중에 이 정도로까지 큰 시장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저기(사무실 벽)에도 붙여놓았지만, 내년 말까지 70만, 2030년까지 500만 여성들이 삶을 나누고 풍성한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소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적입니다.   ​ Q.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받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A: 이전에 ‘리멤버’ 라는 앱에서 커뮤니티를 운영을 했었는데, 그때 다른 VC 분이 저를 관심있게 보셔서 따로 수소문을 한 시점에 마침 제가 창업을 했었어요. 굉장한 우연으로 그 심사역분을 만나게 되고 투자를 받으면서 첫 시드를 넘겼는데, 그 다음 시드로 넘어가면서 자금이 필요했는데, 그때 이 심사역이 같은 학교분인 최현희 팀장님을 소개해 주셔서 다음 투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 Q 기술지주로부터 받은 지원 중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A: 최현희 팀장님의 네트워킹의 역량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작은 스타트업이 일반적으로 대기업에 가서 영업을 하거나 할 때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팀장님의 주선으로 만나보기도 힘든 대기업 관계자를 만나 비즈니스적으로 여러 시도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좋았고요. 또 서울대기술지주의 추천으로 TIPS에 한 번에 선정되게 되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신용보증기금의 경우에는 투자자들의 추천을 통해 자금을 무담보 보증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에도 추천을 받아 데스 밸리의 고비들을 잘 넘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 Q. 이후 사업 운영이나 대표님의 마인드셋에 변화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질문 수정 예정) A: 서울대기술지주를 만나면서 좋은 심사역을 만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저희가 투자를 받기 위해서 IR 미팅을 가면 그분들의 질문이나 태도를 유심히 보게 되는데, 투자 받는 입장에서도 별로 투자받고 싶지 않은 곳들이 있어요. 근데 최현희 팀장님은 저희의 상황을 굉장히 공감도 잘 해주셨고, 네트워킹이라던가 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갖추고 계셔서 굉장히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Q. 비슷한 길을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예비 창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요? A:스타트업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 AI나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을 적용해 유니콘이 되고 빠르게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게 되는데, 그런 사례는 많지 않고, 바람직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사업이라는 것은 하나의 가치관, 하나의 비전을 가지고 사람들이 모여서 의기 투합해서 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 자체가 굉장히 즐겁더라고요. 비유하자면 사업도 일종의 즐거운 게임 같은 느낌인거죠. 이 안에서 일어나는 실패도 게임이고 동료들끼리 다시 일어나거나, 가설을 다시 세우거나, 한 번 부칮혀 볼까 하는 생각으로 사는 삶이 사업가의 생활인 것 같아요. ​ 그래서 처음 창업하시는 분들은 빠르게, 일주일에 두 배씩 성장해야 한다 -와 같은 로켓 성장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가설이 틀리더라도 고객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틀리면 또 살펴보는 반복적인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고객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어느 정도는 성공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저는 사업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업을 한다는 것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가치,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을 위해 매일매일 불안해하고 노력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문제를 찾고, 해결 가능성을 검토하고 실험해보고, 수정하는 모든 과정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창업을 하시려는 분들도 뚜렷한 성과보다는 그 과정 자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분들이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 패러다임시프트 비전 written by. 서울대기술지주 서포터즈 2기 팀 TTF (박세은, 조시연, 이상은)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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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인터뷰] 목승환 대표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서울대기술지주 서포터즈 2기 팀 TTF입니다. 🤗 ​ 오늘은 서울대기술지주를 이끌고 계신 목승환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목승환 대표는 서울대기술지주 입사 이후 첫번째 펀드를 결성하여 기술 기반 스타트업은 물론 학내와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스타트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창업 생태계를 이끌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7글자로 다 담지 못했던 대표님의 더 깊은 생각과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함께 들어보실까요? ​ ​ ​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목승환 대표의 7글자 인터뷰 ✨서울대기술지주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 ​ 대학의 시대적 소명은 이제 창업! 서울대기술지주 목승환 대표 인터뷰 ​ PART 1. 기술을 넘어 사람을 보기, 서울대기술지주의 투자 철학 서울대기술지주 목승환 대표 Q. 대표님 안녕하세요. 서울대기술지주만의 투자 철학과 궁극적인 비전이 궁금해요. A. 투자의 본질은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도와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현실적으로 민간 투자사들은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하고, 언제쯤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고,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하지만 저희 서울대기술지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출발해요. 저희는 국립대학인 서울대학교의 기술지주회사로서, 공적인 성격을 띠고 있잖아요. 서울대학교의 주인이 특정 개인이기보다 대한민국 국민 전체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단순히 재무적인 성과를 넘어, ‘사회적 부가가치’를 만드는 기업에 투자할 책임과 명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방향성은 제 개인적인 투자 철학과도 맞닿아 있고, 제가 이곳에서 일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해요. 앞으로도 저희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는 훌륭한 기업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기업들이 잘 성장해서,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 ​ Q. 다른 투자사와 구별되는 서울대기술지주가 가진 강점이나 차별화된 투자 방식에는 어떤 점이 있을까요? A. 투자라는 게 정말 복합적인 것 같아요. 기술이나 시장 상황, 비즈니스 모델의 완성도, 경쟁 상황, 더 나아가 이 사업을 왜 하는지에 대한 목적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니까요. 이걸 한 번에 보고 ‘된다, 안 된다’를 판단하기는 정말 어렵죠. ​ 그래서 저희가 투자했던 기업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점 때문에 이 기업들이 성공했을까?’, ‘우리는 앞으로 어떤 팀을 만나야 할까?’ 이런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 고민의 결과로 정리된 저희만의 원칙이 바로 ‘PREG’예요. ​ ​ P는 ‘Positivity’인데, 스타트업을 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미래를 긍정적으로 봐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이 발전해야 자본시장도 커지고, 그 안에서 우리 회사의 가치도 올라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세상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면 스타트업을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그래도 한 걸음씩 나아갈 거야’라고 믿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 다음 R은 책임감(Responsibility)이에요. 주변을 보면 무언가를 제대로 해내는 분들은 결국 책임감이 강하더라고요. 좋은 대표님들은 투자자에 대한 책임은 물론이고, 함께하는 팀과 사회에 대한 책임, 나아가 가족에 대한 책임감까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었어요. 결국 책임감이 있어야 뭐든 끝까지 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책임을 다해내려면 E, ‘Energy’가 충만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스타트업은 정신적으로 정말 힘든 일이거든요. 어려운 상황에 부딪혀 쓰러질 수도 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꼭 필요해요. 그러려면 내면에 에너지가 가득해야만 힘든 순간에 흔들려도 다시 일어나서 결국 성공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G는 ‘Grit’이라고 유명한 책 제목이기도 하죠. 어떤 일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일을 시작한 사람이 끝까지 해냈는지 여부도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학창 시절이든 직장생활이든 무언가를 끝까지 마무리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저희가 투자를 했을 때도 주어진 미션을 완수할 확률이 높았어요. 잘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간에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 부분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 이렇게 네 가지 ‘PREG’의 자질을 갖춘 인재에게 투자하겠다는 기준을 나름대로 만들게 되었어요. 지금도 저희 서울대기술지주는 새로운 팀을 만날 때, 대표님이 이 기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중요하게 고민하며 투자를 결정하고 있어요 ​ ​ Q. 대학에서 시작된 기술 창업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시나요? A. 해외 사례를 보면 이미 답이 나와있다고 생각해요.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 유럽, 이스라엘 같은 선진국에서는 대학에서 출발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거든요. 이걸 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나아가고 잠재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 대학 기술 창업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브라이토닉스 이미징 (의대 이재성 교수 창업기업, 서울대기술지주 2019.02 투자) ​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좋은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저희가 투자했던 ‘고바이오랩’은 서울대 고광표 교수님께서 만드신 스타트업인데, 최근에 상장까지 해서 정말 잘 성장하고 있고요. CJ에 인수된 ‘천랩’도 좋은 사례예요. 최근에 투자한 곳 중에는 서울대 의대 이재성 교수님의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이라는 팀도 있고요. KAIST 연구실에서 출발한 ‘레인보우 로보틱스’나, 고려대 교수님께서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하신 구강 스캐너 회사 ‘메디트’ 같은 곳들도 모두 훌륭한 대학 기반 창업 사례라고 할 수 있죠 ​ 앞으로는 이런 흐름이 더 빨라질 거라고 봐요. 특히 딥테크나 요즘 주목받는 AI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대학이 가진 원천 기술의 힘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대학 연구실에서 시작되는 기술 기반 창업이 점점 더 많아지고, 더 중요해질 거라고 확신해요. ​ ​ Q. 최근 서울대기술지주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기술 분야나 산업 트렌드가 있나요? A. 물론 요즘 가장 주목받는 AI나 기술 관련 분야에는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어요. 기후 테크, 양자 컴퓨팅, 로보틱스 같은 미래 산업 트렌드도 당연히 중요하게 보고 있고요. 하지만 저희는 이런 특정 기술 분야를 넘어, 사람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전반에 걸친 영역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어요. ​ 가장 중요한 질문이 ‘이 기술이 정말 사람들 실생활에 유용한가?’, ‘실질적인 혜택과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예요. 요즘 우리 삶이 점점 더 척박해지는 면이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발전된 기술의 혜택이 소수에게만 돌아간다면, 과연 그 기술이나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맞는지 근본적인 고민을 많이 해요.   또한 저희는 사행성 사업에는 투자하지 않아요. 이런 사업들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보다, 누군가의 것을 뺏어와야 하는 제로섬 게임에 가깝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사회 전체적으로는 이롭지 않다고 판단하는 거죠. 저희가 집중하는 건 결국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그 안에서 많은 사람이 더 나은 가치를 누릴 수 있게 하는 산업들이에요. 그리고 이런 시장에서 마주하는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뛰어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꼭 필요하거든요. 바로 그 지점에서, 깊이 있는 원천 기술을 가진 대학 내에 대한 투자가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고요. ​ PART 2. 투자자를 넘어 파트너를 찾는 스타트업들에게 Q. 기술 중심 스타트업이 시장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시장성과 사업성, 물론 둘 다 정말 중요해요. 하지만 간혹 이 모든 것들이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건 소비자 입장에서 ‘아, 이 기술이 내 삶의 질을 정말 높여주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 가끔 보면 기술적으로는 정말 대단하고 어려워 보이는데, 막상 ‘그래서 이게 나한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는 거지?’ 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기술이나 서비스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기술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가치를 더해주는가’라는 질문에도 반드시 답할 수 있어야 해요. 기술이 기술로만 머무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이어져야 하는 거죠. 결국 모든 사업과 서비스는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답변드렸어요. ​ ​ Q. 스타트업이 투자사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한가요? A. 스타트업과 투자사는 함께 가는 사이에요. 스타트업은 법인(法人)으로, 한자를 보면 ‘사람 인(人)’ 자를 쓰는데, 말 그대로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볼 수 있죠. 저는 이 스타트업을 아이라고 생각해요. ​ 그렇다면 저희 같은 투자사는 어떤 역할일까요? 5~10% 정도의 지분을 가진 투자사는 아이를 직접 낳은 부모님은 아닐지라도, 아이의 성장을 곁에서 돕는 할아버지나 삼촌, 고모 같은 든든한 가족 구성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가 크려면 밥도 먹어야 하고, 좋은 유치원도 알아봐 줘야 하잖아요. 교육도 시켜야 하고, 나중엔 좋은 초등학교도 보내야 하고요. 이 모든 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돕는 것처럼, 저희 투자사도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과정 내내 필요한 것들을 함께 채워나가는 파트너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PART 3. 캠퍼스에서 유니콘을 꿈꾸는 이들에게 Q. 창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어떤 기준으로 ‘지금 도전해야 할지’를 판단하면 좋을까요? A. 모든 일에 타이밍이 있듯이, 창업도 성공하기 좋은 시기가 분야마다, 또 사람마다 다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바이오처럼 깊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는 학생일 때 바로 시작하기보다 연구 경험을 충분히 쌓고 박사 학위를 받는 것처럼 역량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도전하는 게 더 좋을 수 있어요. 반면에 어떤 서비스 분야는 사람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발견했을 때, 지체 없이 빠르게 파고들어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할 수도 있고요. ​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나는 준비가 되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거예요. 여기서 준비라는 건 두 가지를 의미해요. 첫째는 창업 아이템을 받아들일 만큼 시장이 준비되었는지, 둘째는 창업을 이끌어갈 나 자신의 역량이나 재무적 상황이 준비되었는지 하는 점이죠. 이 두 가지를 확실하게 점검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Q. 서울대기술지주가 생각하는 ‘좋은 대학생 창업팀’ 혹은 ‘좋은 창업 초기팀’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앞서 말씀드렸던 저희의 PREG 원칙 중 P(Positivity)와 R(Responsibility)과도 이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 포기하지 않는 마음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저희가 생각하는 좋은 팀이란, 끊임없이 시장을 파고들어 이해도를 높이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는 팀이에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을 한 번 극복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또 극복하고, 또다시 극복해내는 팀이죠. ​ 결론적으로 이걸 한마디로 표현하면 미친 실행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실행력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 정말 사소한 것부터 큰일까지 수많은 시도를 거쳐야만 생겨나는 거거든요. 그런데 중간에 포기해버리면 이 경험을 쌓을 기회 자체가 사라지잖아요. 그래서 이런 끝까지 해내겠다는 고민 없이 무작정 창업에 뛰어드는 건 다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물론 이건 창업을 시작한 이후에 더 와닿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네요. ​ Q. 대학생 창업팀이 가장 많이 놓치는 치명적 실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많은 학생 창업팀을 만나보면 우리 기술이 최고다, 우리 아이디어가 최고라는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그 자신감은 정말 중요하죠. 하지만 저는 사업의 성공을 100으로 놓는다면, 아이디어 자체의 비중은 1~2 정도밖에 안 된다고 생각해요. 나머지 98은 전부 실행의 영역이거든요. 그런데 제대로 실행을 하려면, 반드시 먼저 시장을 이해해야만 해요. 시장이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많은 팀들이 바로 이 부분을 놓치는 것 같아요. ​ 내가 생각하는 페인 포인트가 진짜인지, 내가 좋다고 만든 이 제품을 시장도 정말 좋아해 주는지, 끊임없이 물어보고 검증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죠. 이와 같은 시장에 대한 이해와 검증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PART 4. 결국 창업가의 마음으로 투자하기 Q. 어떤 계기로 ‘창업’과 ‘투자’라는 세상에 처음 발을 딛게 되셨나요? A. 이전에 답변드렸던 사회적 부가가치를 높이고 싶다는 마음과 이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저는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내고, 사회에 좋은 가치를 더하는 일에 관심이 정말 많았어요. 그렇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은 누구일지 곰곰이 생각해봤죠. 예술가나 위대한 연구자도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창업가들이 정말 멋지게 그걸 해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 실제로 창업은 아니더라도 장사라고 할 수 있는 경험은 정말 오래, 또 많이 해본 것 같아요.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40가지 정도 해봤으니까요. 첫 아르바이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했던 신문 배달이었어요. 3시 반까지 신문사에 가서 신문지를 끼고, 봉고차에 같이 타서 아파트에 내려주면 신문 배달을 했었어요. 중고등학교 때는 편의점이나 카페에서도 일해봤고요. 또 대학 입시를 앞두고는 집안 사정이 조금 힘들어져서, 백화점에서 반년 정도 가방을 팔았어요. 막 스무 살이 되었을 때인데, 첫날 1분 늦었다고 정말 크게 혼이 났었던 적도 있었죠. 그 뒤로는 절대 늦지 않으려고 매일 아침 고속버스 터미널 꽃 가게들 사이를, 그 꽃 향기를 맡으면서 힘껏 뛰어다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해요.   이런 경험들이 지금 제가 사업을 하고 투자를 하는 데 정말 큰 자산이 된 것 같아요.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왜 힘든지, 어떤 순간에 모멸감을 느끼는지, 그리고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배웠기 때문에 더 깊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 거죠.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대학에 와서 드디어 창업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제가 아는 게 너무 없다는 걸 깨닫고, 배우기 위해 다시 대기업에 취직했죠. 거기서 일을 배운 뒤 다시 창업을 했고요. ​ 일을 하다 보니 제가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그 연결을 통해 다른 분들이 도움을 받는 것에 재능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됐어요. 주변에서도 저에게 투자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고요. 당시에는 창업을 아직 하고 있어서 투자 업계로 바로 전환하기는 어려웠는데, 정말 운명처럼 미국에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어요. 그때 한 훌륭한 창업가 분을 알게 된 후, 투자를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Q. 미국에서의 전환점에 대해 더 소개해주세요. A. 2014년이 제게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이자, 가장 극적인 전환점이 되었던 해로 기억돼요. 바로 전 해에 아내가 암으로 큰 수술을 받고 힘든 항암 치료를 겪고 있었고, 2010년부터 몇 년간 이어져 온 사업의 어려움도 최고조에 달했던 때였어요. 매달 직원들 월급을 구하러 다니는 일이 정말 힘들었죠. 솔직히 이러다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 싶을 만큼 모든 게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었는데, 그때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K-Global’ 프로그램에 지원했어요. 해외 액셀러레이터에 한국 스타트업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이었죠. 정말 운 좋게도 선정이 되어서, 우버나 스포티파이를 키워낸 ‘로켓스페이스’라는 액셀러레이터에 가게 됐어요. 그때까지 미국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그 프로그램을 통해 난생처음 샌프란시스코에서 3개월을 보내게 된 거예요. 그곳에서 정말 많은 피칭을 하고 다니던 중에 제 인생의 방향을 바꿔놓은 인연을 만나게 됐어요. 한국 스타트업계에 한 획을 그으신 호창성 대표님이었죠. 마침 대표님께서 ‘더벤처스’라는 투자사를 막 시작하시던 참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저에게 함께하자는 제안을 주셨고 제가 합류하며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 같아요. ​ Q. 창업가와 투자자로서 두 역할을 모두 경험하셨는데, 두 관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느끼셨나요? A. 저는 창업가가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내는,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몇 안 되는 사람들이잖아요. 이건 정말 주도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이죠. 반면에 ‘투자자’는 그런 위대한 창업가들이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역할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물론 감정을 공유하는 파트너이기도 해요. 좋은 제품이 세상에 나왔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건 당연히 창업가겠지만, 투자자도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거든요. 반대로 창업가가 힘들 땐 투자자도 함께 고통스러워요. 투자금을 잃을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걱정도 있고요. 이렇게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관계라는 점은 같아요. 결국 직접 실행하는 주체인가, 간접적으로 돕는 주체인가하는 점인 것 같아요. ​ Q. 대표님께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삶’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창업가들을 아이디어를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이 관점에서 모든 게 시작되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를 보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기업이나 기존 시스템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정말 많잖아요. 거대한 조직은 이미 갖춰진 것들을 스스로 허물고 완전히 새롭게 혁신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혁신을 만들어내는 주체가 바로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발전시키는 그들을 보면, 늘 동경하는 마음과 깊은 존경심을 느끼게 돼요. 물론 그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 힘든 여정을 함께 겪으며 응원하게 되는 거고요. 마침내 그분들이 성공해서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칠 때, 저희도 행복하니까 결국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죠. ​ written by. 서울대기술지주 서포터즈 2기 팀 TTF (박세은, 조시연, 이상은) [출처]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인터뷰] 목승환 대표를 만나다!|작성자 서울대기술지주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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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요즘 서울대가 뜻밖에 대박을 내고 있는 투자 (조선일보)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startup_story/2022/12/19/PPM37PEJ55BU3BRCENAD4AUYMM/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성장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인터뷰 시리즈 ‘스타트업 취중잡담’을 게재합니다. 그들은 어떤 일에 취해 있을까요? 그들의 성장기와 고민을 통해 한국 경제의 미래를 탐색해 보시죠. 대학은 더 이상 교육과 연구만 하는 곳이 아니다. 기술 이전과 사업화,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도 열심이다. 서울대학교가 대표적이다. 서울대는 2008년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100% 출자를 통해 서울대기술지주회사를 만들었다. 이후 다양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목승환(44) 서울대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서울대기술지주의 펀드 운용자금이 최근 1000억원에 육박했고, 지금까지 투자한 회사는 150곳을 넘어 국내 대학 중 가장 많다”고 했다. 목 대표를 만나 서울대의 스타트업 투자 이야기를 들었다. 목승환(44) 서울대기술지주회사 대표. 2016년 투자전략팀장으로 입사해 2019년 대표 자리에 올랐다. /더비비드 ◇대학 이름 걸고 만든 투자회사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활동은 민간 투자사와 다를 바 없다.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와 육성 활동을 한다. 현재 30개 회사가 서울대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10개 펀드를 통해 투자한 기업은 150개가 넘는다. Q.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가 하는 일을 소개해달라. “서울대기술지주가 하는 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학내 전문 인력을 활용한 자회사 운영이다. 서울대기술지주는 해당 기업들의 지분의 10~20%를 보유한다. 두번째는 투자조합 결성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다. 매년 50곳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2017년 이후 10개의 펀드를 조성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했다. 카카오, 신한자산운용, 두나무 등 대기업과 다른 대학의 기술지주, 주요 자산운용사가 출자사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엔 투자이익의 일부를 학교 창업 발전기금으로 환원하는 최초의 대학 기부형 펀드도 결성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육성이다. 2018년 전문 보육 창업기획자의 지위를 얻었다. 팁스, 경기WINGS와 같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운영사로 활동하고 있다. 단순 자금 투자 활동이 아닌 후속적인 기업 육성 활동도 한다는 점에서 전문 엑셀러레이터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 AI 반도체칩 개발 기업 ‘리벨리온’, 탄소나노튜브 전문 기업 ‘어썸레이’ , 부동산 조각 투자 기업 ‘루센트블록’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스타 기업들이 서울대기술지주의 씨드 투자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서울대 동문 창업가 출신 서울대기술지주에 합류한 이후 사업 모델 다각화를 추진한 목 대표. /더비비드 목승환 대표는 스스로 창업가 출신이다. 서울대 재료공학부 졸업 후 2004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입사해 신사업팀장까지 올랐다가 2009년 회사를 나와 창업했다. 애플리케이션 기획·개발 회사를 차려 8년 동안 100종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2016년 회사를 투자사에 매각하고, 서울대기술지주에 투자전략팀장으로 입사했다.   서울대기술지주에 합류한 이후 사업 모델 다각화를 추진했다. 자회사 육성을 넘어, 펀드 조성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 확대를 주도했다. 역량을 인정받아 2020년 서울대기술지주의 첫 내부 승진 인사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목 대표는 투자 집행 전 기업 대표와 직접 여러 번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을 고집한다. Q. 스타트업 대표와 여러 번 만나며 무엇을 평가하는 건가? “스타트업 경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위기 극복역량’이라고 보는데, 대표와 자주 대화를 나누면 문제해결능력이나 상황대처법이 읽힌다. 첫눈에 아이디어에 반해 투자를 집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몇년 동안 친분을 쌓아오다 투자를 집행하기도 한다.” Q. 대화로 가늠할 수 있나? “사람들은 ‘투자’라고 하면 재무제표를 분석하면서 수익성, 성장성을 주로 볼 것 같지만 투자를 고려할 때 생각보다 정성적인 걸 많이 본다. 스타트업 대표의 성향, 성격, 끈기 등이다. 대화를 할 때 어떻게 살아왔는지 물어보고, 등산을 같이 해보기도 한다. 스타트업은 아무리 기술, 서비스가 좋아도 안정적인 매출을 내기 전까지 무수히 많은 위기를 겪는다. 한 회사의 경영자이자 직원을 이끄는 리더가 끈기가 없고, 문제 해결에 대한 순발력이 없으면 되겠나.” ◇투자자 지갑 열게 만드는 스타트업의 특징 서울대기술지주회사 입구 모습. /더비비드   글로벌 금리 인상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스타트업 혹한기라는 말이 나온다. 스타트업은 미래 가치를 담보로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대출을 받는데, 금리가 오르면 재무상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불황기에는 투자사들도 몸을 움츠린다. 투자금을 새로 유치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Q. 요즘 투자를 아예 하지 않는 투자사도 있던데, 서울대 기술지주회사는 어떤가? “투자할 스타트업을 고르는 기준이 까다로워졌을 뿐, 2023년 투자 규모를 축소할 계획은 없다. 2022년 12월 9, 10호 펀드 결성을 했고, 출자금을 통해 내년에도 40곳 이상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Q. 서울대 기술지주회사가 투자하는 스타트업의 특징을 알려달라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위주로 살핀다. 경쟁자가 많은 레드오션 시장은 되도록 지양하고,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회사인지를 평가한다. 무조건 희소하고 기발한 기술만 강조하는 게 아니다. 어디선가 필요로 하고 있었는데 없던 서비스여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지를 본다.” Q. 결국 유망산업 분야 아닌가? “일견 맞다. 미래 먹거리 산업들이다. 친환경, 에너지, 이차전지,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다. 다만 ‘앞으로 돈이 될까’의 관점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앞으로 이익을 줄 수 있는 분야인가’라는 관점에서 본다.” 숙박업소 침구세탁 대행 및 침구 재활용 스타트업 제클린 차승수 대표(왼쪽)와 서울대 기술지주 목승환 대표. /목승환 대표 제공 Q. 예를 들자면? “숙박업소 침구세탁 대행업체 제클린이란 곳이 있다.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폐기되는 침구에서 실을 뽑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이밖에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해외 송금을 하면서 수수료는 0원으로 만든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 하나의 전구로 다양한 밝기와 파장을 낼 수 있는 엑스레이 튜브를 만든 ‘어썸레이’, 드론 기술을 이용해 건설 현장 산업 재해를 예방하는 ‘엔젤스윙’ 등이 서울대 기술지주회사가 투자한 대표 스타트업들이다.   Q.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할 때 유념할 게 있다면? “투자사만 선택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스타트업도 투자사를 고른다. 투자사와 스타트업 서로 핏을 확인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3가지 기준 중에서 2가지 이상 의견이 맞을 때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게 좋다.” 서울대기술지주회사 건물 전경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Q. 3가지 기준을 알려달라 “스타트업이 속해 있는 산업 분야에 이해도가 있는 투자사여야 한다. 스타트업 대표도 투자사의 구성원이 어떤 이력을 밟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투자사는 단순히 돈만 대는 곳이 아니다.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이해도는 기본이다. 업계에 대해 잘 모르는 투자사는 오히려 사업에 방해되는 조언을 할 뿐이다. 후속 투자를 끌어 낼 수 있는 투자사인지도 봐야 한다. 특정 투자사가 투자하고 난 뒤 저절로 추가 투자 제의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공신력 있는 투자사의 안목이 투자의 물길을 뚫어주는 경우다. 아니면 투자사가 엑셀러레이팅에 충실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든 절대적 투자 금액보다 후속 투자를 유치할 힘이 있는 투자사가 스타트업에 더 이롭다. 마지막으로 투자사도 브랜드 가치가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에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 정체성이 뚜렷해야 한다, 색깔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투자사가 많은데, 투자사 역시 마찬가지다.” ◇스타트업은 대기업 이전 단계가 아니다 환하게 웃어보이는 서울대기술지주 목승환 대표. /더비비드   Q. 스타트업이란 무엇인가? “흔히 스타트업의 지향점을 대기업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대기업 중심 경제 체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경제 체계를 깨는 역할을 하는 게 스타트업이다. 1998년부터 13년간 세계 휴대폰 점유율 1위였던 핀란드의 노키아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몰락했을 때, 핀란드 경제를 빠르게 일으켜 세운 건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이었던 정부와 산업체계였다. 당시 노키아 출신 엔지니어들이 곧바로 유명 게임사 ‘슈퍼셀’을 차려 대성공을 이뤘다. 산업구조 변화에 더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건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이다.” 목 대표는 ‘기획 창업’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 엑셀러레이터가 먼저 창업 분야·아이템을 선정해 창업 멤버를 꾸리는 창업 육성 방식이다. 그는 “투자나 기업 육성 방식에 있어서 대학 내부로 인력과 자원을 가두지 않겠다”며 “열린 시각으로 스타트업의 지원군이 될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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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STH 알럼나이 인터뷰] 금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스타트업 ‘금방’ 임진리 대표

        서울대기술지주 포트폴리오 인터뷰 오프라인 금거래 시장을 혁신한 블록체인 기반 귀금속 비즈니스 플랫폼 금방     이제 금도 송금할 수 있는 시대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화폐 시장의 발달과 함께 금의 수요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데요. 실물 금을 디지털화하면서 국내 및 글로벌 금 시장을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 ‘금방’을 만나보았습니다.   금방은 디지털 통합 금거래 플랫폼 ‘업스토어’를 통해​ 귀금속 도·소매업자에게 홍보, 데이터 관리, 사입, 배송, 결제 과정을 단일 시스템으로 제공하며 귀금속 시장의 효율화를 선도하고 있어요. ​ ​ Q. ‘금방’이라는 브랜드명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A : 사실 딱히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닌데요. 저희가 있는 곳이 금은방 사장님들이랑 관련이 있고, 시장 실물 금시장이다 보니 그냥 회사 이름을 ‘금방’으로 짓자 해서 나오게 되었어요.   Q. 금방을 창업하게 된 계기나 문제의식은 무엇이었나요? A : 대학교 다닐 때 금은방 소매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도매점에서 물건이 출고되면 이제 물건 찾으러 다녀오라고 하시면서 돈을 쥐어주셨는데, 그럼 제가 도매점에 가서 순금이 5.77g이면 금을 그 자리에서 자르고 금덩어리를 건네 받고 공임비를 드렸었어요. 이때 거래했던 금을 결제금이라고 하는데, 이걸 하면서 당시에 제가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금은 송금으로 하지 않는거지? 내가 금을 송금해봐야겠다.’하는 생각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어요.   Q. 금방의 주요 제품이나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개발 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요소는 무엇이었나요?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금방만의 차별점이나 강점을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아까 말씀드렸던 결제금들은 지금까지 모든 나라가 실물로 잘라서 전달하는 방식이었어요. 예를 들어 함량이 14K예요. 그럼 순금이 58.5% 들어있다는 뜻인데, 그럼 10g 한 덩어리에는 5.85g의 금이 들어있겠죠? 그럼 순도 99.9%.의 금 5.85g을 잘라 전달하고 공임비를 받는 방식인 것이에요. 여전히 전 세계가 이 방식으로 금을 주고받고 있어요. 우리의 주요 제품은 이러한 결제금을 디지털화시킨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서 이런 플랫폼을 구현한 최초의 회사이자 유일한 회사예요. 플랫폼으로 디지털 금을 구매를 한다거나 실물금을 보관하게 한 다음 디지털 방식으로 금을 제조업체에 송금하기도 해요. 송금받은 업체는 저희 회사에 와서 실물금을 인출해 가는 거죠.   Q. 멀티캠퍼스에서 개발을 배우고 바로 제품을 만들기 시작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전공자로서 직접 개발에 뛰어들면서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나요? A : 원래 전공이 생물공학과이고 컴퓨터에 대해 하나도 몰랐었는데, 프로그래밍을 배우러 가니까 다 전공자 친구들이 모여 있고 애들은 잘 알아듣는데 너는 열심히 따라가도 잘 안되니까 자존감이 바닥을 치더라고요. 어떻게 꾸역꾸역 배우고 이후에 국비지원 교육과정도 거쳐서 이제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시장 사장님들에게 블록체인으로 막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렇게 설명을 하니까 다들 못 알아들으시더라고요. 그때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과 실제 시장은 다르구나를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부터 시장 사장님들을 만나보면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알아보고, 이것들을 서비스에 녹이려고 계속 인터뷰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인터뷰하고 개발하는데 몇 년을 쓴 것 같네요.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원천은 뭔가 제 안에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 성과가 나오게 된 데에는 사실 엄청나게 남다른 뭔가가 있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어제도 하고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하다보니 조금씩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렇게 시장의 불협화음을 보고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좋은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운이 따랐던 것 같아요. ​ Q. 향후 1~3년 내 금방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확장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 최근 금이 화폐로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예요. 제가 창업할 당시 금의 시가총액이 2경이었는데, 벌써 4경이 되었어요. 금의 5% 정도는 금융 시장, 또 다른 5%는 반도체 제작용으로 사용되고, 20%는 각 국가의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어요. 그럼 나머지 70%는 어디에 있을까요? 나머지가 모두 이런 귀금속 시장과 장롱금 형태로 있어요. 저희가 하고 싶은 건 이렇게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장롱금을 디지털 금으로 바꾸는 것이에요. 장롱 속에 보관되어 있기만 한 금을 디지털 금으로 바꿔서 금에 이자를 주거나 하는 방식으로 금을 기반으로 한 골드뱅킹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예요. 아직까지 금에 부가가치를 붙이고 있지 않는데, 그런 금을 끌어내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싶은거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렇게 하고 싶어요.   Q.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을 당시의 경험과 기억에 남는 스토리가 있다면? A : 저에겐 서울대기술지주가 처음 만난 투자자이자 투자 받은 회사예요. 창업 초기에 다른 회사에게 투자를 받을 뻔한 적이 있었어요. 그 회사를 오가며 몇 달 동안 일도 하고, IR도 몇번이나 했는데 결국 투자도 못 받고 돈도 못 받았었어요. 그래서 당장 몇 달 버틸 돈도 없고 굉장히 시무룩해 있었는데, 당시 목승환 대표님이 힘든 이야기를 다 들어 주시고 투자하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사회 초년생이라 사실 계약서 내용도 잘 모르고 4대 보험이 뭔지도 모르는데 서울대기술지주라는 이름만 믿고 사인했던 경험이 있네요. ​ Q. 기술지주로부터 받은 피드백 중 실제 비즈니스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조언이나 제안이 있다면? A : 가장 좋았던 점은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 진정성을 증명하고 보완해주는 역할을 해주셨다는 거예요. 가령 금융기관에게 신뢰 기반의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도와준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무형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스타트업을 운영하다 보면 사실 부족한 점이 정말 많아요. 저도 사회초년생이었으니까 계약서에 대해서도 정말 모르는 상태였고, 법적으로도 무지한 점이 많았죠. 투자 계약서 관리나 개발, 마케팅, 영업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되게 많은데 일에 몰두하다보니 소홀해지기도 하고 실수를 하기도 했어요. 그럴 때마다 서울대기술지주 측에서는 저를 많이 이해해주셨던 것 같아요. 스타트업과 투자사와의 관계라는게 이렇게 인간적으로 대하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항상 관대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Q. 팁스(TIPS) 선정 당시 준비 과정이나 이후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기술지주가 어떤 역할을 했나요? A : 사실 제가 만든 플랫폼이 사회적인 이슈나 시장의 문제, 개인의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어떻게 보면 모두가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구조예요. 그래서 팁스 선정 과정에서 나라가 할 일을 왜 스타트업이 하고 있냐는 질문도 받았었어요. 그래서 되게 당황해하고 있었는데, 이때 목승환 대표님이 먼저 스타트업의 역할을 강조하시면서 강하게 건의해주셔서 되게 도움이 많이 되었고, 그래서 한 번 팁스에서 탈락한 후에도 재지원할 수 있었고 결국 선정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written by. 서울대기술지주 서포터즈 2기 팀 TTF (박세은, 조시연, 이상은)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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